B. F. 스키너 외(이시형), “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 2013, 더퀘스트
제목도 그럴 듯 하고, 지은이도 하버드대학교 심리학 교수이며, 번역자도 유명한 이시형 박사라서 기대를 크게 만들었던 책이다. 내용이 그렇게 빈약하지는 않지만, 기대했던 만큼 거창한 내용이 들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기대가 너무 크다 보니 그 기대에 못 미쳐서 실망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내용은 누구나 알만한 그저 그런 내용이다. 저자가 후기에서 말했듯이 책 내용이 너무 학술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배려한 측면도 물론 있을 수 있지만, 이 책은 나이 든 심리학자가 자신이 나이 들면서 느끼는 감정을 쓴 에세이라고 보는 것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제시한 10가지 힘에 대해서는 그냥 생각을 분류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로 든 내용들이 너무 구체적이라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사소한 내용에 지나지 않는 것들을 너무 중요하게 다루지 않고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하지만 나이 들수록 사소한 일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 이 책에 기술한 내용들을 참고삼아 사소한 일상을 조금씩 고쳐나간다면 행복한 노후를 만들어갈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좋은 책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소개-50이후, 더 재미있게 나이 드는 법 (0) | 2023.03.20 |
---|---|
책 소개-나는 산티아고 신부다 (0) | 2023.03.13 |
책 소개-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0) | 2023.02.27 |
책 소개-안녕, 인도네시아 (0) | 2023.02.20 |
책 소개-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0) | 2023.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