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585 호)
【 코로나19 위기가 보여주는 인공지능 시대의 위기 】
최근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는 질병 자체로도 무섭지만, 경제적인 충격도 그에 못지않게 무섭습니다.
코로나19는 자영업자, 임시직은 물론이고 기업과 정규직 일자리에도 핵 펀치를 날리고 있습니다.
더욱 더 큰일은 코로나19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란 비극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설사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그 충격은 아주 오래 지속될 것이란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세계 경제가 충격에 빠지면서 각국 정부는 국민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위기에 빠진 자영업자와 임시직은 물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3차, 4차 추경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는 우리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제4차 산업혁명, 즉 인공지능 시대가 다가오면 지금 닥친 문제점들이 그대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는 갑자기 닥쳤기 때문에 위기감을 다 같이 절실하게 느끼고 있지만, 인공지능 시대는 서서히 다가오기 때문에 위기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는 차이점이 있을 따름입니다.
인공지능 시대가 되면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자영업자, 임시직 근로자는 물론 기업들도 커다란 위기에 빠질 것입니다.
이런 인공지능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시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안이 바로 ‘기본소득’입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난지원금의 형태로 기본소득이 지급되었습니다.
물론 재난지원금은 한시적으로 지급된다는 점에서 기본소득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개인별로 지급한다는 기본소득과 달리 재난지원금은 가구 기준으로 지급한다는 점도 다릅니다.
하지만 전 국민에게(하위소득 70%에게만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지급한다는 점에서는 기본소득과 유사합니다.
어차피 인공지능 시대가 되면 대부분의 국민들, 특히 하위소득층에 속하는 자영업자들과 임시직들이 위기에 봉착할 것입니다.
따라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하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기본소득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 시대는 우리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으니까요.
코로나19 위기를 맞이하여 또 다른 피해를 당하고 있는 층이 개학 연기를 하고 사이버 강의로 대체하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하지만 사이버 강의도 인공지능 시대에는 보편화되어야 하는 기술들 중의 하나입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사이버 강의를 정규 교육 과정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이버 강의가 활발하게 퍼지고 있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학교의 기득권 때문입니다.
사이버 강의가 일반화되면 학교 수입이 줄어들게 되어 학교가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게 되니까요
하지만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은 앞으로도 계속 닥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더 사이버 강의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줄임말이라고 하듯이, 이번 코로나19 위기는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인공지능 시대의 문제점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로 삼아보면 어떨까요?
만약 코로나19에서 배운 교훈을 제대로 인공지능 시대의 위기극복에 활용한다면 코로나19가 그야말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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