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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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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0'에 해당되는 글 1

  1. 2026.01.10 [신문 기사] 월간산 추천, 1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1

울진 해파랑길 25코스


동해선이 개통되면서 새 전기를 맞이한 해파랑길의 대표 코스다. 길의 난이도가 크게 어려운 건 아닌데 서울이든 어디든 외부에서 자차나 버스로 접근하기 무척 까다롭다는 문제점이 동해선이 열리면서 한결 나아졌다.

동해선이 달리기 전에 해파랑길이 만들어진 탓에 대개 남쪽 기성 버스터미널에서 북진하는 형태를 정석으로 제시한다. 교통편이 있는 것은 물론 자차로 와도 터미널에 주차공간이 있고 무엇보다도 25코스 인증 스탬프함이 터미널 옆에 있다. 찍고 길을 시작하면 마음 부담이 훨씬 덜하다.

이젠 망양정에서 일출을 보는 남진 코스로도 이 길을 즐길 수 있다. 망양정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이라 조선 숙종은 ‘관동제일루’라 불렀다. 정철과 겸재 정선도 망양정을 소재로 시와 그림을 남겼다. 이외에도 송림이 우거진 울진 대표 해수욕장 기성망양해변, 지역 특산물 홍보를 위해 만든 황금대게공원, 수상 레저 스포츠의 성지 덕신해변 등을 지난다.

코스 기성버스터미널~기성망양해변~망양휴게소~망양정~수산교

거리 22.3km 소요시간 8시간 30분

여수 금오도 비렁길 3코스


비렁길은 자라를 닮은 섬, 금오도의 대표적인 걷기길이다. ‘벼랑’의 여수사투리가 ‘비렁’이다. 이름 그대로 절벽길을 따른다. 총 5개 코스로 함구미마을 뒤 산길에서 시작해 바다를 끼고 돌며 두포~직포~학동~심포~장지로 이어진다.

발이 재빠른 이들은 전 코스 완주를 목표로 삼지만, 하이라이트만 걷고 싶다면 3코스를 찾으면 된다. 직포에 들어서면 넓은 풀밭과 빼곡한 동백나무숲이 맞이해 준다. 이 사이를 지나면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갈바람전망대, 매봉전망대가 나온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바닥이 까마득하다. 흔들거리는 출렁다리도 스릴을 더해 주는 요소다. 3코스만으로 아쉽다면 4코스를 이어 붙여 걷는 것도 추천한다. 학동~심포 3.2km로 코스 내내 해안 평지를 부드럽게 오르내리며, 데크가 전반적으로 잘 깔려 있어서 큰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코스 직포~갈바람통전망대~매봉전망대~비렁다리~학동

거리 3.5km 소요시간 2시간

춘천 봄내길 4코스 의암호나들길


‘봄내’는 봄이 빨리 오는 강이라는 순우리말이다. 꼭 이름대로 봄에만 찾을 필요는 없다. 고요한 의암호와 함께 새해의 기운을 한 데 정리하는 걸음을 걷는 것도 의미가 있다. 걷는 내내 줄곧 오리들이 한가로이 노는 의암호와 함께한다. 레고랜드가 들어선 하중도와 상중도를 가운데 두고 빙 돌아가며 북한강변을 걷게 된다. 갈대가 무성한 데크길을 지나며 수리봉과 배후령이 그려낸 산그리메도 한가롭다.

길에는 여러 가지 특징을 가진 공원들이 있다. 먼저 공지천조각공원에서는 한국 잡지언론의 개척자로 불리는 춘천 출신의 청호 차상찬 동상을 비롯해 수십여 점의 작품들이 설치돼 있다. 사실상 야외미술관이다. 길 끝에선 춘천문학공원도 만난다. 춘천의 자랑 김유정의 흔적이 공원 곳곳에 서려 있다. 시가 새겨진 시비들이 들어서 있다.

코스 서면 수변공원~눈늪나루~성재봉~오미나루(경찰충혼탑앞)~신매대교~호반산책로~소양2교~근화동 배터~공지천~봉황대

거리 14.2km 소요시간 5시간

영주 소백산 자락길 11코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부석사에서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 고요한 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부석사는 화엄사상 발원지로 꼽힌다. 부석이란 이름은 절 서쪽에 큰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서로 붙지 않고 떠 있어 뜬돌이라 한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통일신라시대 유물과 고려시대 유물을 잔뜩 볼 수 있으며, 특히 무량수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 중 하나다.

대부분 평지의 시골길이지만 간혹 경사가 가파른 숲길도 나온다. 길 중간에선 콩세계과학관과 영주시사과홍보관, 소백산예술촌 등과 같은 이색관광지들이 연달아 나온다. 콩세계과학관은 우리나라 콩의 역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어 어린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며, 소백산예술촌(아르떼포레)은 폐교를 리모델링한 예술공간으로 연중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이 없어도 여러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소백산 자락길 완주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소천5리 마을회관 쯤에서 길을 끝내도 큰 문제는 없다.

코스 부석사~속두들~소백산예술촌~임곡1리 노인회관~사그레이~단산저수지~좌석

거리 13.8km 소요시간 4시간

월간산 1월호 기사입니다.

출처 : 월간산(http://s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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