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일단 떠나는 수밖에,” 수오서재, 2025년
‘여행가’, ‘여행 작가’
이런 단어를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여행만 하면서 살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내가 생각하는 여행가난 여행 작가가 아닐지 모르지만, 그에 가장 근접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바로 <일단 떠나는 수밖에>의 저자 김남희다. 그녀는 사회 초년기 짧은 직장생활을 집어던지고 여행길에 나선 이후 쭉 여행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녀의 다른 여러 책들을 읽기도 했지만, 이 책 <일단 떠나는 수밖에>에 나타난 여행지들을 보면서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아시아, 유럽은 물론 남미와 아프리카까지, 이 책에 나타난 여행지만 20여 곳에 가깝다. 모두 내가 가고 싶은 여행지다.
더 부러운 것은 이렇게 많은 여행지를 다니면서도 패키지관광이 아닌 자유 여행으로 다녔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방과 후 산책단’이라는 여행 클럽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과도 여행을 다닌다는 점이다. 아마도 이제는 여행지도 중요하지만, 여행하는 사람들과의 만남 자체가 또 다른 여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하고, 여행기를 쓰고, 여행을 기획해서 다른 사람들과 여행을 가는 삶이 바로 내가 원하는 삶이기 때문에 저자 김남희가 그렇게 부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내가 부러워하는 이런 삶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 걱정한다는 얘기도 책에 밝히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여행을 함으로써 지구 환경을 악화시키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도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나중에는 가까운 국내 여행지 아니면 가까운 아시아 지역으로 여행을 가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여행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여행을 하지 않더라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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