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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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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6.03.26 제주 섬 속의 섬 여행-비양도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892 호)

 

【 제주 섬 속의 섬 여행-비양도 】

 

제주 서쪽 한림읍에 위치한 협재해수욕장은 하얀 백사장으로 유명한데, 협재해수욕장에서 바라보면 보이는 고즈넉한 섬이 비양도입니다.

우도 안에도 비양도라 불리는 섬이 있는데, 그 비양도보다는 크기가 조금 더 크고 한글로는 발음이 같지만, 한자 표기는 다릅니다.

비양도는 면적 약 0.6제곱킬로미터의 작은 화산섬으로, 63가구 167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우도, 마라도 등 다른 섬들과 달리 비양도는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찾지 않아 조용히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비양도를 처음 찾았던 몇 년 전만 해도 주민들이 운영하는 배가 부정기적으로 다녔는데, 지금은 두 대의 배가 왕복 4회씩 다닐 정도로 찾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비양도로 가는 비양도호와 2천년호는 한림항에서 탈 수 있는데, 15분 정도면 비양도에 도착합니다.

 

단체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아 유명한 식당과 숙소가 없지만, 꼭 식사를 해야 한다면 포구 바로 앞에 보이는 식당에서 보말죽을 먹어보기를 권합니다.

비양도를 둘러보는 방법은 3.5킬로미터의 해안가를 따라 걷는 방법과 해발 114미터인 비양봉에 올라가는 방법 등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해안가를 따라 걷는 데는 1시간 30분~2시간, 비양봉 탐방에 30분~1시간 정도 걸려서 해안길을 걷고 비양봉을 올라갔다 와도 2~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해안가를 따라 한가하게 걸으면서 바다 풍경을 보고, 비양봉에 올라 한라산과 협재해수욕장 등 본섬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비양도를 제대로 즐기려면 바닷가에 많이 보이는 화산체에 대해 알면 더 좋습니다.

비양도는 섬 중심부가 분석구로 이루어져 있는데, 물이 없는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분석구가 바다 한 가운데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은 지질학적으로 흥미로운 일입니다.

이는 비양도가 육지와 연결되어 있던 간빙기 때 화산 폭발로 형성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고려 목종 5년(1002년)에 관찰된 화산 분출에 의해 비양도가 형성되었다는 주장이 있지만, 지질 분석 결과 비양도는 27,000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최근 비양도 인근 바다 속에서 비양도와 암석 성분이 다른 분화구가 발견됐는데, 1002년에 화산 분출로 형성된 게 바로 그 분화구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해안길을 따라 걷다보면 호니토, 화산탄, 스코리아, 집괴암, 아아 용암동굴 등 다양한 화산 분출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용암에 있던 휘발성분이 폭발하면서 용암 물질을 화구 주변에 쌓아 굴뚝 모양의 화산체인 호니토가 만들어지는데, 이 호니토는 비양도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해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애기 업개(아기를 업은 아이) 돌’, ‘코끼리 바위’ 등 화산 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여러 모양의 기암괴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섬 반대편에는 밀물 때는 해수호가, 썰물 때는 담수호가 되는 우리나라 유일의 엽습지이며, SBS 드라마 ‘봄날’의 촬영지였던 ‘펄랑못’이 있습니다.

 

비양도에서 가장 높은 114미터의 비양봉에 오르기 위해서는 나무 계단과 평지가 반복해서 나오는 비양오름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비양봉을 오르다 보면 대나무 숲을 만나게 되는데, 비양도는 예전부터 대나무가 많아서 대섬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대나무 터널 숲의 한가운데 서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아무렇게나 찍어도 멋진 작품이 될 정도입니다.

 

비양봉 정상에는 하얀 등대가 자리 잡고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비양도 전경과 바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한라산과 협재해수욕장의 풍경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관광객들이 붐비지 않는 곳에서 제주의 속살 풍경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찾으면 좋은 곳이 바로 비양도입니다.

한적한 해안길을 따라 걸으면서 바다 풍경도 보고, 가끔 바닷가에 내려가 화산석도 만져보고, 비양봉에 올라 멋진 풍경을 혼자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비양도입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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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몽골여행 기본 코스(8월 5일부터 9일) 18인, 중부 코스(8월 9일부터 14일) 7인이 신청하였으며, 3월 31일까지 추가 신청을 선착순으로 받을 예정이니 참고 바랍니다.

 

몽골 여행 신청하실 분들은 가능하면 제가 운영하는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 밴드(https://www.band.us/band/95412027)에 가입하시어 댓글로 신청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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