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계기로 살펴본 미래의 삶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577 호)

 

【 코로나19를 계기로 살펴본 미래의 삶 】

 

온 나라를 넘어 온 세계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언제쯤이나 가라앉을까요?

유럽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흑사병도 결국 사그라졌고, 메르스와 조류독감도 지났으니 이번 코로나19도 조만간 사그라지지 않을까하는 낙관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코로나19가 메르스처럼 더 이상 우리의 관심을 끌지 않게 될 수도 있고, 조류 독감처럼 주기적으로 우리를 괴롭히는 형태로 남아있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확실한 것은 이런 종류의 신종 바이러스가 앞으로도 계속 나타나서 우리를 괴롭힐 것이라는 점입니다.

우리보다 진화 적응 정도가 훨씬 더 빠른 바이러스가 우리의 발전 속도를 넘어설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니까요.

시간이 지나면 인간이 진화한 바이러스를 이길 수는 있겠지만, 바이러스는 살아남기 위해 또 다시 진화를 계속하게 될 것입니다.

 

어찌 보면 전염병은 인류가 발전하면서 생긴 부산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전염병이 인류가 이룩한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도시화, 즉 인구 집중의 결과물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경제성장을 했다는 것은 결국 얼마나 도시화, 즉 인구집중을 했느냐는 것인데, 이로 인해 전염병이 급속하게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으니까요.

 

도시화가 전염병을 확산시켰던 이유는 크게 환경오염과 밀접한 접촉기회 높이기 때문이라는 두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환경오염은 환경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어느 정도 극복했지만, 밀접한 접촉기회는 어찌할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정부와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가장 확실한 예방대책이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사실을 봐도 이런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시라는 특성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한계가 있어서 제시한 다른 방법이 바로 마스크 착용입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에도 한계가 있기는 마찬가지여서 마스크를 확보할 수 없는 ‘마스크 대란’이 야기되었습니다.

최근 겪고 있는 마스크 대란도 도시화와 연관된 경쟁과 이기적인 이윤 추구의 심리에서 촉발된 측면이 있습니다.

 

마스크 매점매석을 통해 한몫을 잡아보겠다는 발상은 경쟁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현대경제의 속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 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무자비한 경쟁보다는 공존과 상생의 삶을 추구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우쳐주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인류가 더 이상 성장이 아니라 모두가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추경을 편성하고 금리를 더 내린다는 대책을 추구하는 것도 재고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추경을 통해 당장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경제성장률을 높이려고 한다면 좀 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더욱이 금리를 내린다면 당장 부동산 가격이 다시 들썩일 텐데 과연 그 조치가 궁극적으로 얼마나 우리가 행복 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도시화가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었지만, 더 이상의 도시화는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날 것입니다.

이미 서울 등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 폭등, 빈부의 격차 확대, 부의 대물림 현상 등은 우리의 당면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도시화를 고집하면 코로나19 등 신종 바이러스와의 끝나지 않을 전쟁도 불사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은 이미 도시화율이 지나치게 높아서 수도권 집중 현상 등 부작용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형편입니다.

저는 어느 정도 삶의 기반, 즉 연금과 자산이 있는 퇴직자들이 귀촌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시는 젊은이들에게 넘겨주고 퇴직자들이 시골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한다면 코로나19 등 새로운 바이러스도 우리를 위협하지 못할 것이 확실합니다.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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