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575 호)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
요즘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끌시끌합니다.
오늘만 해도 대구에서 50명이 넘는 확진 환자가 나와서 불안감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확산이 줄어드는 것 같았는데, 갑자기 확진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불안감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과거에도 조류 독감이니 메르스니 하면서 난리를 피우다가 어느 시점이 지나서 사그라졌으니 이번도 그러지 않을까 하는 막연하게나마 희망을 가져보긴 합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직접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나오지 않은 게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많은 사망자가 나오긴 했지만, 코로나19가 감염력이 센데 반해, 치사율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예방약도 치료제도 없는 신종 전염병이 수시로 창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조류 독감도, 메르스도, 이번 코로나19도 인수 공통 감염병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동물에게 서식하던 병원균이 사람에게 전염되다보니 사람이 그에 대항하는 면역력을 갖추지 못해서 위험하게 되는 것이죠.
아직까지도 완전히 극복을 못하고 있는 에이즈도 원숭이로부터 인간에게로 전염되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인수공통 전염병뿐만 아니라 새로운 병원균에 노출되어 면역력이 없다보니 많은 사망자를 낸 일은 역사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떼죽음을 당한 가장 큰 이유도 서양인들의 학살보다 서양인들이 가져온 병원균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위험한 인수 공통 전염병이 최근 들어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사람과 야생 동물이 접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과 야생 동물의 접촉이 늘어난 이유를 따지자면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19의 경우 중국 우한의 시장에서 불법(?)으로 거래되는 야생동물에게서 바이러스가 전염되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야생동물들의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사람들과 야생동물들이 접촉할 기회가 많아진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이러스의 입장에서 보자면 서식지 파괴로 야생동물이 점차 사라지다보니 새로운 숙주를 찾기 위해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도록 진화한 것이 아닐까요.
가축을 좁은 축사에서 키우다보면 생길 수 있는 전염병도 앞으로는 걱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가축이나 어류에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항생제가 우리에게 간접적으로 영향도 주지만, 변형된 바이러스를 만들어내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까요.
하긴 과거에도 그런 전염병이 있었는데, 모르고 지나간 경우도 있었으리라는 생각도 듭니다.
다행인 것은 전염병의 감염경로를 알고 있기 때문에 대책을 세우고 방비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전염병의 원인, 즉 감염경로를 몰라 대처를 못해서 많은 사람들이 죽은 경우가 있었으니까요.
문제는 자가 격리나 예방 수칙을 잘 지키지 않은 일부 사람들 때문에 사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튼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픈 것도 큰 문제지만, 경기가 나빠지는 것도 또 다른 고통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장사가 안 된다고,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빈부 격차가 심해진다고 걱정이 많았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이 되었습니다.
하루 빨리 이번 사태가 종식되어 사람들로 넘치는 활기찬 거리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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