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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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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561 )

 

강연 내용 요약-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인재

 

1113() 서강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인재>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습니다.

이 주제는 제가 최근 쓴 <인공지능 공존 패러다임><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한 지방대생 성공전략>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이 강연 내용은 전에 보내 드렸던 뉴스레터에 일부 언급하긴 했지만, 다시 한 번 더 강연 내용을 정리해서 보내 드리겠습니다.

 

과거 산업사회에서도 자동화를 통해 일자리가 줄어드는 경험을 하긴 했지만, 이때 줄어드는 일자리는 대부분 단순 반복 작업을 대체하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시대가 되면서 줄어드는 일자리는 전문직 일자리까지 포함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이미 번역 기능은 문서상으로 뿐만 아니라, 요즘은 자연 언어도 번역해 주는 서비스까지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실용화되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IBM의 왓슨은 의료 진단에 활용되고 있고, 앞으로 법률, 증권 등 전문 분야에서도 서서히 활약상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법률 분야의 예를 들자면 최종 판결이야 사람이 내려야 하겠지만, 유사 판례를 찾는다든가, 복잡한 적용 법률 조항을 찾는 면에서는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훨씬 더 뛰어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의사는 진단이나 수술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고 환자에 대한 상담이, 판사는 판결을 내리는 업무가 주업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현재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는 어떤 대비를 해야 할까요?

저는 어떤 기술이 실용화될 것이냐 또는 어떤 기술을 개발해야 하느냐보다는 인공지능 시대의 패러다임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인슈타인의 말대로 인공지능 시대에 일어나는 문제들은 산업사회의 패러다임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 시대의 패러다임을 짧은 지면에 완전하게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몇 가지만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우선 인공지능 시대의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공급 과잉 사회의 도래를 들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러미 리프킨이 한계비용 제로 사회에서 지적했듯이 인공지능 시대의 재화는 추가 생산 및 유통 비용이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음원이 LPCD 형태로 유통되었지만, 인공지능 시대에는 컴퓨터 음원 형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따라서 과거 공급부족 시대에는 만들면 제품이 팔리는 시대였지만, 공급 과잉 시대인 인공지능 시대에는 팔리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따라서 기업도 싸고 좋은 제품을 만드는 우수한 인재가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담은 제품을 만드는 창의적인 인재를 필요로 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인 인재는 어떻게 하면 될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에서 질문과 토론 위주의 수업을 하면 되겠지만, 한국의 교육 현실에서는 당분간 그런 기대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면 저는 독서와 여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권합니다.

 

독서는 인터넷이 제공할 수 없는 지혜를 갖도록 해주고, 저자의 주장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길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울러 창의적인 사고를 위해서는 깊이 있는 사색과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능력이 필요한데, 독서와 여행은 이런 능력을 길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을 하더라도 관광을 할 게 아니라, 다른 경치와 문화를 접하는 경험을 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끝으로 저는 학생들에게 몇 가지 화두(?)를 던지는 것으로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첫째는 왜 엔지니어 출신 국회의원이 없는지 생각해보고삶과 일을 구분하여, 엔지니어 일에 안주하는 삶을 살지 않기를 바란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개인적인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 제도를 개혁하는 일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역할을 소홀히 하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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