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행복 기술자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단순 피로감으로 넘기면 안 돼”

전신 또는 일부 신체 부위가 붓는 증상인 부종은 대체로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지만, 반복적으로 붓거나 부기가 한쪽에 국한될 떄, 혹은 아침과 저녁으로 부기가 다르게 나타나면 주요 장기 기능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전날 야식을 먹은 다음날이나 몸이 피곤한 날이면 손과 발 등이 붓기 쉽다. 신체 부위가 붓는 증상을 의학 용어론 ‘부종(edema)’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체내 수분과 염분의 불균형으로 생긴다. 부종은 우리 몸의 세포와 세포 사이 공간(간질)에 체액이 비정상적으로 고이는 상태다. 대체로 부종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부종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부기가 한쪽에 국한될 때, 혹은 아침과 저녁으로 부기가 다르게 나타나면 주요 장기 기능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바로 신장과 심장이다.

 

부종은 전신적인 원인과 국소적인 원인으로 구분된다. 국소부종은 림프관과 정맥 순환 장애로 특정 부위에 체액이 고이는 형태로 정맥류, 깊은 정맥 혈전증, 림프부종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장시간 서 있거나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수면 부족으로 순환이 일시 정체될 때도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약물 부작용이 원인일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장기 복용하면 신장의 염분, 수분 배출 기능이 저하돼 부종이 생긴다. 일부 혈압약, 당뇨약, 스테로이드제제, 여성호르몬제 등은 체내 수분 과다를 유발해 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

반면, 전신부종은 몸 전체 수분이 증가하는 형태로 울혈성 심부전, 간경변, 신증후군, 만성 신부전 등의 질환에서 발생한다. 이 경우 얼굴, 손, 다리와 복부나 허벅지 등 신체 여러 부위가 동시에 붓는다. 특히, 부종 부위와 아침, 저녁에 따라 부기 양상이 달라지거나, 체중이 2~3kg 갑자기 늘거나, 한쪽 다리, 눈 주변이 유독 붓는다면 지체 없이 진료를 받고 원인 질환이 따로 있는지 검사하는 것이 좋다.

이효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장내과 전문의는 “부종은 몸 속 수분 대사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로, 단순한 피로로 인한 일시적 부기보다 훨씬 복합적인 원인을 내포한다”며 “특히 심장·간·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나트륨 배출이 어려워지고, 그 결과 염분이 몸에 축적되면서 부종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부종 치료의 기본은 염분 섭취 제한과 원인 질환 교정이다. 나트륨은 신체 내 수분 저장량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소금 섭취를 하루 5g(나트륨 2g) 이하로 제한한다. 하지만, 염분을 완전히 끊는 것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저염식 수준의 식단을 유지하는 게 좋다. 생활습관 개선 역시 부종 증상을 완화한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일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그리고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두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이효상 전문의는 “부종은 단순히 몸이 붓는 현상이 아니라 몸 속 순환계 이상을 알리는 경고음”이라며 “조기 검사로 원인을 확인하고 염분 조절, 충분한 휴식, 규칙적 운동의 세 가지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부종 증상의 진단과 치료 인포그래픽.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제공

 

최지현 기자 jhchoi@hani.co.kr

 

한겨레

한겨레는 신뢰, 공정을 바탕으로 최신 뉴스와 심층 보도, 칼럼 등을 제공합니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젠더, 기후변화 등 각 분야의 폭 넓은 인사이트를 경험해보세요.

www.hani.co.kr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