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행복 기술자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단순 피로감으로 넘기면 안 돼”

전신 또는 일부 신체 부위가 붓는 증상인 부종은 대체로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지만, 반복적으로 붓거나 부기가 한쪽에 국한될 떄, 혹은 아침과 저녁으로 부기가 다르게 나타나면 주요 장기 기능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전날 야식을 먹은 다음날이나 몸이 피곤한 날이면 손과 발 등이 붓기 쉽다. 신체 부위가 붓는 증상을 의학 용어론 ‘부종(edema)’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체내 수분과 염분의 불균형으로 생긴다. 부종은 우리 몸의 세포와 세포 사이 공간(간질)에 체액이 비정상적으로 고이는 상태다. 대체로 부종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부종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부기가 한쪽에 국한될 때, 혹은 아침과 저녁으로 부기가 다르게 나타나면 주요 장기 기능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바로 신장과 심장이다.

 

부종은 전신적인 원인과 국소적인 원인으로 구분된다. 국소부종은 림프관과 정맥 순환 장애로 특정 부위에 체액이 고이는 형태로 정맥류, 깊은 정맥 혈전증, 림프부종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장시간 서 있거나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수면 부족으로 순환이 일시 정체될 때도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약물 부작용이 원인일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장기 복용하면 신장의 염분, 수분 배출 기능이 저하돼 부종이 생긴다. 일부 혈압약, 당뇨약, 스테로이드제제, 여성호르몬제 등은 체내 수분 과다를 유발해 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

반면, 전신부종은 몸 전체 수분이 증가하는 형태로 울혈성 심부전, 간경변, 신증후군, 만성 신부전 등의 질환에서 발생한다. 이 경우 얼굴, 손, 다리와 복부나 허벅지 등 신체 여러 부위가 동시에 붓는다. 특히, 부종 부위와 아침, 저녁에 따라 부기 양상이 달라지거나, 체중이 2~3kg 갑자기 늘거나, 한쪽 다리, 눈 주변이 유독 붓는다면 지체 없이 진료를 받고 원인 질환이 따로 있는지 검사하는 것이 좋다.

이효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장내과 전문의는 “부종은 몸 속 수분 대사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로, 단순한 피로로 인한 일시적 부기보다 훨씬 복합적인 원인을 내포한다”며 “특히 심장·간·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나트륨 배출이 어려워지고, 그 결과 염분이 몸에 축적되면서 부종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부종 치료의 기본은 염분 섭취 제한과 원인 질환 교정이다. 나트륨은 신체 내 수분 저장량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소금 섭취를 하루 5g(나트륨 2g) 이하로 제한한다. 하지만, 염분을 완전히 끊는 것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저염식 수준의 식단을 유지하는 게 좋다. 생활습관 개선 역시 부종 증상을 완화한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일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그리고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두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이효상 전문의는 “부종은 단순히 몸이 붓는 현상이 아니라 몸 속 순환계 이상을 알리는 경고음”이라며 “조기 검사로 원인을 확인하고 염분 조절, 충분한 휴식, 규칙적 운동의 세 가지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부종 증상의 진단과 치료 인포그래픽.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제공

 

최지현 기자 jhchoi@hani.co.kr

 

한겨레

한겨레는 신뢰, 공정을 바탕으로 최신 뉴스와 심층 보도, 칼럼 등을 제공합니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젠더, 기후변화 등 각 분야의 폭 넓은 인사이트를 경험해보세요.

www.hani.co.kr

 


부산 갈맷길 5-2구간

부산 갈맷길 5-2구간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인 가덕도를 따라 걷는 길이다. 육지와 섬을 잇는 고가다리, 컨테이너와 타워 크레인 가득한 부두, 조선시대 것인 양 오래된 바다의 굴 양식장, 굵은 능선으로 힘자랑을 하는 연대산 줄기까지 자연과 도시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녹산 해안길을 따라 걷다보면 위풍당당한 부산신항이 반긴다. 고향마을 같은 정겨운 골목길을 따라 선창을 지나 천가동으로 들어서면 대원군척화비가 있는 천가초등학교가 있다. 연대산에 올라서면 대마도도 보인다.

코스 신호항~부산신항~천가교~연대산~지양곡

거리 15km  소요시간 5시간 15분


서울 마포난지생명길 1코스

 

서울 마포난지생명길 1코스

마포난지생명길 1코스는 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해 평화의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매봉산을 지나 다시 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오는 길로, 약 5시간 소요된다. 서울의 풍경을 내려다보는 것은 물론 북한산의 옆얼굴도 마주 볼 수 있는 매봉산이 있어 도보여행가와 가볍게 산책을 즐기는 인근 주민들 모두 찾는 곳이기도 하다. 마포난지생명길의 세 번째 공원인 노을공원에서는 한강이 펼쳐지는 탁 트인 도심 풍경과 함께 멋진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코스 월드컵경기장역~월드컵공원전시관~평화의공원~서울에너지드림센터~하늘공원~자원순환테마전시관~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노을공원~난지천공원~매봉산~월드컵경기장역

거리 14.4km  소요시간 5시간


제천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비룡담저수지 둘레 데크길)

제천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비룡담저수지 둘레 데크길)

충북 제천 의림지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로 한국 농경문화의 상징과도 같은 명승지다. 이 의림지에서 1.5km 위로 올라가면 제천 시민들이 흔히 ‘제2의림지’라 부르는 비룡담저수지가 나온다. 아름다운 경관과 쾌적한 숲길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는다. 

지난 3월 비룡담 주변의 길들을 한데 엮어 ‘한방 치유숲길’이 조성됐다. 산림청이 국토 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전국의 걷기 좋은 ‘명품 숲길’로 선정한 곳 중 하나다. 산림치유효과를 극대화한 무장애 치유숲길로 정적이고 편안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코스 물안개길(2.4km), 솔향기길(6.5km), 온새미로길(2km), 솔나무길(0.5km)

거리 11.4km  소요시간 3시간


태안 해변길 1코스 바라길

 

태안 해변길 1코스 바라길

일부가 국립공원인 태안반도는 해안선이 약 817km에 이르는 길이가 길고 좁은 반도다. 이 태안반도를 따라 걷는 바라길은 2007년 원유 유출 사고 당시 기름을 제거하던 봉사자들이 이동한 길을 따라 만들어졌다. 해변과 여러 개의 작은 산, 그리고 바다와 맞닿아 있는 기암절벽과 해안사구가 잘 어우러졌다. 그중 신두리 해안사구는 해가 지는 시간에 방문할 경우,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인생 사진 명소다.

코스 학암포자연관찰로~학암포탐방지원센터~모래포집관판데크~먼동해변~먼동전망대~능파사~모재쉼터~신두리사구~신두리해변

거리 12km  소요시간 3시간 45분   

월간산 2023년 12월호 기사입니다.

출처 : 월간산(http://san.chosun.com)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875 호)

 

【 2026년도 8월 몽골 여행 계획 】

 

기후 변화로 인해 여름철의 무더위가 점점 심해지면서 한여름에 더위를 피해 어디로 피서를 가야 하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젊었을 때야 해변으로 가서 해수욕도 하고, 강원도 산골의 냇가로 가서 더위를 달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교통 체증에 시달리면서 해변이나 냇가로 갈 힘도 없고, 설사 갔다하더라도 많은 인파에 오히려 짜증이 나니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한국보다 위도가 높은 일본 홋카이도나 알래스카를 가기에는 비용 부담이 너무 큽니다.

그런데 여행비용도 그리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 색다른 자연 정취를 즐기고, 한여름 더위도 피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3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으면서, 지평선이 하늘과 닿아있는 초원과 밤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는 몽골이 바로 그곳입니다.

 

제가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 밴드를 하면서 매월 다른 테마를 주제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지만, 8월에는 여행 계획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8월이 성수기라 항공료와 숙박비가 비쌀뿐더러, 그런 비싼 비용을 감수하고 제주도에 가더라도 한여름 더위를 피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8월에는 제주도보다는 몽골로 여행을 가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판단되어 2026년 8월에는 몽골 여행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몽골 여행은 맛보기 코스(테를지 인근), 중부(어기 호수, 쳉헤르 온천 등), 고비사막, 흡수골, 북부 알타이 산맥 여행 등 크게 5개 코스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북부 알타이 산맥 여행은 여행 마니아들에게 적합하고, 고비사막과 흡수골 코스도 최소 7일 이상 엄청난 거리의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하는 힘든 코스입니다.

그나마 맛보기 코스와 중부 코스가 만만하긴 하지만, 중부 코스도 하루 2시간 내지 5시간을 달려야 하는 힘든 코스이긴 합니다.

 

저는 여행사의 패키지관광(맛보기 코스)을 통해 몽골을 다녀왔고, 2024년에는 몇 개월 동안 몽골에 체류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몽골 여행 경험을 살려 패키지관광에서 맛볼 수 없는 실속 있는 몽골 여행을 추진해보려고 합니다.

내년 8월 여행은 ‘몽골에서의 휴식’을 주제로, 울란바토르 시내 관광을 최소화하고 테를지에서의 트레킹과 초원과 사막 체험을 해보는 것으로 계획하였습니다.

 

<주요 일정> 항공편 등에 따라 약간의 일정 조정 가능

 

1일차(일) 몽골 울란바토르 공항 도착 후 미니사막 이동(290km, 5시간)

                석식 후 밤하늘 별빛 관람

2일차(월) 오전 모래 썰매, 낙타 트레킹, 천진벌덕 칭기즈칸 동상 관람

                오후 미니사막-테를지 이동(400km, 6시간 반)

3일차(화) 오전 트레킹(열트산 야생화)

                오후 승마 체험, 거북 바위, 어워 관광, 캠프파이어

4일차(수) 오전 트레킹(몽골 올레길)

                오후 테를지-울란바토르 이동(60km, 1시간 반)

                       민속공연, 시내 관광, 쇼핑(캐시미어 등, 원하는 분들만)

5일차(목) 오전 호텔-공항 이동, 울란바토르 공항 출발

 

여행비용(항공료 제외)은 100만 원 내외, 항공료는 50(저가 항공)~80만 원(대한항공)으로 예상되나, 정확한 금액은 일정과 날자가 정해져야 확정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앞에 제시한 휴식 여행보다는 좀 더 가성비 높은 여행을 원하는 분이 계시면 중부 코스를 중심으로 한 여행(B 코스)도 할 수 있습니다.

B코스 주요 여정: 테를지-미니 고비 사막-천진 벌덕(칭기즈칸 동상)-카라코룸-(쳉헤르 온천)-어기호수

 

7월 중순부터 9월 초순까지가 몽골 여행의 성수기라서 8월 무더위 때 몽골 여행을 하려면 3월까지는 여행 계획을 확정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내년 8월 초에 실시할 몽골 여행에 참여하실 분들은 가능한 빨리, 늦어도 1월말까지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여행 희망 신청을 받은 다음에 여행 희망자들의 의사를 반영해서 2월 말까지 항공편과 여행 일정을 확정하고 나서 최종 참여 여부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

2026년 8월 몽골 여행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여기에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이메일(tiger_ceo@naver.com)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제주 여행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제가 운영하는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 밴드(https://www.band.us/band/95412027)에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안동 하회마을

2025. 11. 26.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제주 여행-와흘 메밀밭

2025. 11. 25. 07:03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책 소개-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2025. 11. 24.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마이클 셸런버거(노정태),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부키, 2021년

 

요즘 가장 핫한 이슈 중의 한 가지가 바로 기후 변화(온난화) 문제다. 기후 온난화에 대한 관점은 크게 기후 온난화가 지구 종말 내지는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는 비관론과 기후 온난화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거나 없다는 낙관론으로 나눌 수 있다. 현재로서는 기후 온난화가 초래할 재앙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를 부정하는 사람들에게는 화석연료 기업들에게 매수되었다는 오명을 뒤집어씌우고 있습니다. 화석연료의 연소에 의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온실가스로서 기후 온난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더욱이 현재의 기후 온난화가 해수면을 상승시키고, 홍수와 가뭄 등 기후 대재앙을 야기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의 소지가 있습니다.

화석 연료 연소에 따른 온실 가스인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기후 온난화가 야기되고 있다는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그 해법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대세를 이루고 있는 주장은 태양광과 풍력으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 책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에서 저자는 신재생에너지로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자력발전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황당한 주장인데, 아마도 원자력 업계 측의 지원을 받고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전체적인 주장은 원자력발전이야말로 청정에너지로서 기후 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원자력발전과 대척점에 있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해 반박하는 데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화석 연료만큼 에너지 밀도가 높은 에너지를 대체하려면 태양광이나 풍력 등 에너지 밀도가 낮은 신재생 에너지로는 불가능하고 원자력발전만이 화석 연료 대체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가난한 나라들에게 기후 온난화를 막기 위해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어떻게 보면 선진국들이 기후 온난화 이슈를 주장하는 이유 중의 한 가지가 바로 개발도상국들의 추적을 따돌리는 것이니까요. 이 책의 주장이 다소 무리가 있긴 하지만, 기후 온난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 중의 하나라는 생각으로 읽어보면 나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출처=유튜브(WesternUniversity)
 


캐나다 웨스턴대학교 연구팀이 화석연료 의존을 없애고 공과금과 탄소 배출까지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태양광 주택'을 선보였습니다.

이 주택은 지붕의 태양광 패널이 전기를 생산하면, 고효율 열펌프가 이를 열로 바꿔 난방과 온수에 활용합니다. 남은 에너지는 소금이나 왁스를 활용한 '열 저장 배터리'에 저장돼 필요할 때 사용됩니다.

이 시스템은 전기요금을 45%, 탄소배출을 55% 줄였으며 태양광 전기를 직접 사용하는 비율도 60% 증가했습니다. 기존 주택보다 에너지 효율은 약 4배 높고 기존 건물에도 비교적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스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 없이 생활이 가능한 현실적 대안”이라며 “향후 에너지 자립형 주택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창민 re34521@etnews.com

 

[전자신문 2025년 10월 31일]

남산의 만추(晩秋)를 걷다

 
남산 하늘숲길

 

[대한경제=김정석 기자] 서울에는 산이 많다. 대도시에 살지만 등산화를 신고 집을 나서면 멀리 가지 않아도 산에 오를 수 있다. 동네 작은 산부터 이름에 ‘악(岳)’자가 들어 있는 험준한 큰 산까지, 취향과 체력에 따라 다양한 산을 고를 수도 있다. 어느 산이든 등산객이 넘쳐난다.

 

그런데 서울을 대표하는 산은 어디일까.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상징적으로는 남산이 아닐까 싶다. 남산타워(N서울타워)가 우뚝 솟은 남산의 모습은 서울의 대표 이미지다. 심지어 애국가에 동해ㆍ백두산과 함께 등장하는 곳이 남산이다. 그렇게 사랑받는 남산이 더욱 가까이 다가왔다. 지난달 개통한 ‘남산 하늘숲길’ 덕분이다.


△해치버스 타고 가는 남산타워

남산 하늘숲길을 걷고자 스마트폰에서 검색에 나섰다. 남산 체력단련장부터 남산도서관까지 이어지는 1.45㎞ 구간이라고 하는데 용산구 후암동에 있다는 체력단련장을 좀처럼 찾을 수가 없다. 생긴지 얼마 안 된 곳이라 그런지 하늘숲길 자체도 지도에서 검색이 쉽지 않다.

 

남산도서관으로 갈까 하다가도 괜스레 시작점은 체력단련장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찾다 보니 누군가 다산콜센터에서 받아 올려놓은 답변을 발견했다. 화면을 캡처하고 집을 나섰다.

 

‘충무로역 2번 출구→01A, 01B 순환버스 탑승→남산서울타워 하차→버스 내려가는 길로 400m’. 뭐 어려울 것은 없다. 첫번째 미션인 충무로역 2번 출구에 도착했다. 마침 01A 버스가 도착해있다. 서울의 명물이 된 ‘해치버스’다.

 
해치버스

 

단풍놀이 겸 가벼운 등반을 즐기려는 일행들이 정거장마다 차에 오른다. 아줌마 또는 할머니들의 수다가 버스 안을 채운다. 시끄럽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들뜬 마음의 소녀들처럼 ‘깔깔깔’ 웃음소리가 이어진다. 해치버스의 핑크색과 잘 어울린다.

제법 경사도 있고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남산서울타워 정거장이다. 여기서는 남산타워 쪽이 아니라 버스가 내려가는 왼쪽 길로 가라고 했다. ‘남산 하늘숲길’ 개통을 알리는 표시들이 많아 찾기는 어렵지 않다. 왼쪽 길만 명심하면 된다. 450m 정도 내리막길을 가다 보면 남산 하늘숲길 입구를 만난다. 이제 시작이다.


△조망ㆍ매력 포인트 가득

사람들이 많다. 테이블과 벤치마다 오순도순 앉아서 대화하는 이들이다. 아마 반대편에서 올라와 일정을 마친 이들이거나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 올라와 쉬는 사람들일 것이다.

 
소나무쉼터에서 바라본 남산타워

 

하늘숲길에 첫발을 내딛자마자 카메라 모양의 표시를 만났다. 사진 찍기 좋은 명당이라는 의미다. 옆을 보니 어떻게 앵글에 담아야 예쁜지 ‘모범답안’ 사진까지 붙여놨다.

 

하늘숲길 곳곳에는 약간은 과도해 보일 수 있는 이런 친절함이 이어진다. 하기야 한국 사람들은 어디를 가거나 무엇을 먹거나 사진을 찍는 게 먼저이니까….

 

이곳은 나뭇잎 사이로 어우러지는 남산타워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이다. 하라는 대로 이리저리 찍다가 다시 길을 나선다.

 
남산 하늘숲길

 

서울시가 당초 배포한 홍보자료에는 다양한 조망포인트와 매력포인트가 담겼다. 몰랐으면 그냥 넘어갔을 텐데 읽고 왔으니 또 다른 미션이 주어졌다. 이들 포인트를 찾아 살펴보는 것이다.

방금 지난 곳은 소나무쉼터였구나. 이어 탐험가의 정원, 바위쉼터 등이 이어진다. 당초 설명에 비하면 그저그런 곳도 있지만, 중간중간에 지루하지 않게 넣어둔 스토리와 세심함이 걷는 길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쉼터에는 어김없이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앉아 집에서 써온 간식을 먹거나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새소리도 함께한다. 다음에는 냉커피라도 싸와야지.

△노을처럼 물든 단풍

 

 
노을전망대


곧이어 노을전망대다. 전망대 펜스가 투명해 발끝 아래부터 하늘까지 전망이 탁 트인다.

 

이곳에도 포토 가이드라인이 붙어 있다. 예를 들어 손가락 하트 위에 남산타워를 얹어 찍는 사진과 같은 ‘제안(?)’이다. 그대로 연출하거나 좌우로 펼쳐진 도시 풍경을 배경으로 다들 사진을 찍는 데 열심이다. 웃음소리가 이어진다.

 
노을전망대에서 사진찍는 법

 

이후 느타니무전망대 벤치에서 잠깐 쉬는데 누군가 노을을 꼭 보라고 다른 이에게 권한다. 노을전망대에서 보는 노을이 너무 예뻐 며칠 동안 계속 오고 있다고. 지금도 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듯했다.

 

검색을 해보니 해지는 시간은 5시40분이다. ‘어쩌지? 지금 1시인데….’ 이래저래 주변에서 시간을 보낼 궁리를 해보지만 여의치 않다.

 

벌써부터 이렇게 인기이니 앞으로 해질녘이 되면 사람들이 얼마나 몰릴까. 데크 전망대 위에 인파가 너무 많이 몰리면 위험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남산 하늘숲길

 

노을은 보지 못했지만, 가는 길 내내 단풍이 압권이다. “예쁘다”, “예쁘다” 소리가 이어진다. 다들 스마트폰을 들고 찍으며 걷는다. 메타쉐콰이어, 은행나무, 단풍나무의 노란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진다. 서울 하늘에 어린 노을도 이런 색일까.

커다란 벚나무 옆에 마련된 벚나무 전망대 벤치에도 어김없이 빈자리는 없다. 조용히 속삭이며 쉬고 있는 모습이다. 벚꽃이 핀 봄에는 아마도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이곳에 줄을 설 것이다.

 
솔향전망대

 

△자연과 함께하려는 노력

길을 가다 보니 길옆 나무 곳곳에 끈이 묶여 있는 게 보인다. 과거 길을 잃지 않게 표시를 해둔 것일까.

 

표시는 맞다. 하지만 길을 잃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라 길을 내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 직원들이 최적의 동선을 찾고자 숲 속을 다니면서 표시를 해 둔 것이다. 그때는 길도 없었다. 오늘 즐거운 산행은 누군가의 수고 덕분이다.

 

길은 알려진 것처럼 참 편안하다. 등산화를 신고 온 것이 무색할 정도다. 지나는 사람마다 ‘좋다’, ‘편하다’라고 말한다. 이런 반응은 당초 이 길을 만든 목적이다. 유모차를 끌고 오를 수 있을 정도로 보행약자까지 배려한 길이 남산 하늘숲길이다.

 

그래서 등산보다는 산책에 가깝다. 이미 많은 산에 데크가 깔렸다. 누구나 쉽게 산을 찾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런 길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이곳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하늘숲길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을 접한 후 “이런 공간을 더 많이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남산 서울숲길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 / 사진 : 서울시 제공

 

다만, 등산을 좋아하는 지인들 중에는 흙길이 없어지는 것에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흙을 밟는 것과 데크를 밟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산길을 그대로 놔두자는 의견과 케이블카를 설치하자는 의견의 중간쯤이라고 할까. 양극단보다는 중간 어디쯤의 중용이 답이 될 때가 많다.

인간이 직접 산에 발을 디디지 않으니 오히려 자연 훼손이 덜 발생하는 효과도 있다. 데크길을 만들면서도 자연 훼손을 최소화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느타나무전망대

 

실제로 데크길 가운데로 커다란 나무가 솟아있는 모습을 자주 만난다. 나무를 베지 않고 그 위로 데크를 설치한 것이다. 그도 안되면 돌아가는 길로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 다른 샛길들은 폐쇄하고 남산에서 채취한 종자로 만든 어린 소나무를 심어 생태계를 복원하고 있다.

 

 
남산도서관 쪽에서 올라가는 남산 하늘숲길 입구

 

걷고, 나무 향을 마시고.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다 보니 어느새 종착점이다. 남산도서관은 참 오랜만이다. 이래저래 걸린 시간은 1시간 정도. 내리막길이라 걸음이 더 빨랐을 것이다.

 

경사가 완만하지만 그래도 오르막길이 좋다면 남산도서관 쪽에서 출발하는 것을 권한다. 나 역시 ‘여기서 시작할 걸 그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모른다. 가보지 않은 길이다. 다음에 다시 오면 될 일이다.

 

‘다음에 언제 올까’, ‘가을은 이제 끝자락이다’, ‘내 삶에 가을이 몇 번이나 더 허락될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걷다가 뒤돌아보니 남산이 날 내려다보고 있다. 노랗게 물든 단풍이 머리를 쓰다듬는다.

 
단풍이 물든 남산

 

글ㆍ사진=김정석 기자 jskim@

 

[대한경제신문 2025년 11월 11일]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874 호)

 

【 2026년도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 계획 】

 

지난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의 2박 3일 여행을 끝으로 2025년도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 밴드를 개설한 이후 2024년도에 2번, 2025년도에 4번의 여행을 시행하였습니다.

2024년 7월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 밴드를 개설하고 나서 17개월 동안 6번의 여행을 했으니 그리 많은 여행을 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동안 제 개인적인 일로 몽골에 3개월 정도 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그리 적은 편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참여 인원을 보면 6번의 여행 중 가장 적었을 때가 2명, 가장 많았을 때가 7명이었습니다.

그 동안의 경험을 종합해 보면 가장 적정한 참여 인원이 4~6명으로 판단되어, 앞으로 참여 인원을 4~6명으로 정하려고 합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 겪은 시행착오와 참여자 분들의 소중한 피드백을 통해서 앞으로 여행을 좀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내년부터는 효율적인 여행을 하기 위해 매달 여행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매달 여행 주제를 달리하여 시행할 예정입니다.

또 관광객이 많은 성수기이며 무더운 8월에는 몽골 여행을,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철에는 겨울 특별 여행을 시도해볼 계획입니다.

 

2025년도에 실시할 계획인 여행 주제를 여기 소개하니 혹시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에 참여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제주 여행에 참여할 의사가 있으신 분들께서 여행 주제와 여행지에 대해 다른 의견을 주시면 얼마든지 이 계획은 변경이 가능합니다.

 

◆ 1월 (겨울 제주의 눈꽃과 동백꽃, 매화 그리고 대방어회)

◆ 3월 (제주에서 느껴보는 봄기운: 가파도 청보리, 벚꽃, 유채꽃)

◆ 4월 섬 속의 섬 둘러보기: 우도, 마라도, 차귀도, 비양도

◆ 5월 지질 여행: 서귀포, 주상절리, 용머리해안, 수월봉,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 6월 한라산 둘레길과 비오토피아: 1~9코스 중 선택, 비오토피아, 방주교회 등

◆ 7월 곶자왈 탐방: 교래자연휴양림, 한남사려니오름숲, 삼다수숲길, 에코랜드 등

◆ 8월 (몽골 여행)-자세한 계획 추후 공지

◆ 9월 올레길 걷기: 7코스(외돌개), 10코스(송악산 둘레길), 12코스(생이기정길), 14-1코스(저지곶자왈과 오설록)

◆ 10월 오름 오르기: 거문오름, 용눈이오름, 군산오름, 따라비오름, 다랑쉬오름 등

◆ 11월 제주의 가을: 단풍(한라산, 어리목, 천아숲길/천왕사)과 억새

 

내년(2026년)에는 1월 중 제주 겨울 여행과 3월 중 봄맞이 여행을 시범적으로 시행해볼까 하는 계획도 하고 있습니다.

겨울 여행과 봄맞이 여행을 시범적으로 시행해보겠다고 하는 이유는 날씨에 의해 여행 시행 여부와 여행의 질이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현재로서는 2026년 1월 27일(화)부터 29일(목)까지 겨울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월에는 날씨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한라산 중산간인 1100고지와 어리목에 가면 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서귀포 지역에서라면 일 년 중 가장 먼저 꽃피는 동백꽃과 매화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볼 수 있습니다.

제가 1월 여행을 시행하려고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추운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대방어 때문입니다.

 

제가 제주 여행을 할 때 중점을 두는 요소 중의 한 가지가 바로 맛있는 음식인데, 4~5월에는 자리돔과 11~2월에는 대방어가 제철이기 때문입니다.

연말인 12월은 대부분 바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여행 계획이 없지만, 8월에는 시원한 몽골로 떠나는 여행을 시도해볼 계획입니다.

몽골의 한여름 기온이 한국의 가을 날씨처럼 시원하고, 초원과 사막 등 새로운 자연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

이미 발송되었던 뉴스레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 개인 블로그 http://happyengineer.tistory.com/의 <주간 뉴스레터> 목록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제주 여행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제가 운영하는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 밴드(https://www.band.us/band/95412027)에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올림픽공원과 석촌호수의 늦가을 풍경

2025. 11. 19. 07:01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올림픽공원>

 

 

<석촌호수>

 

'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년 모임  (0) 2025.12.30
어린이대공원  (0) 2025.12.24
송파 한성백제문화제 개최  (0) 2025.09.17
롯데타워가 보이는 올림픽공원 풍경  (0) 2025.09.03
석촌호수벚꽃  (0) 2025.04.18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