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행복 기술자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2025/10/20'에 해당되는 글 1

  1. 2025.10.20 책 소개-마흔 이후, 누구와 살 것인가

책 소개-마흔 이후, 누구와 살 것인가

2025. 10. 20.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캐런·루이스·진(안진희), “마흔 이후, 누구와 살 것인가,” 심플라이프, 2014년

 

갈수록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도 마찬가지다. 1인 가구는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증가하기도 하지만, 높아진 이혼율, 길어진 수명 탓에 부부 중 한 명이 사망하면서 생긴 비자발적 1인 가구의 증가 탓이기도 하다. 1인 가구로 사는 사람들의 경우 젊었을 때는 그나마 별 어려움이 없이 살지만,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고 그런 고립감을 덜기 위해 무작정 누구와 함께 살기도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 책 <마흔 이후, 누구와 살 것인가>는 그렇게 친하지 않은 상태에서 세 여성이 만나 함께 살게 된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이 여성들이 함께 살기로 결정하고 실행에 옮긴 시기가 마흔 즈음이라서 책 제목이 <마흔 이후, 누구와 살 것인가>로 정해진 것 같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은퇴 후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인 줄 알고 선택했는데, 이 세 여성은 마흔이라는 나이가 걸맞게 열심히 일하고 있는 상태였다. 아니 이들이 함께 살기로 한 이유 중의 하나도 자주 집을 비우게 되는 상황 때문이기도 했다. 한 여성이 기르는 고양이를 맡길 곳이 없어 고민하고 있었는데, 함께 살면 자연스럽게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그러니까 출장 중 고양이를 맡기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살아보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하게 된 것이다.

부부가 함께 살아가는 데도 여러 갈등과 다툼이 생기는데,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끼리 산다는 것이 상당히 어려움을 초래할 거라는 사실은 너무도 자명하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대화와 논의를 진행하고, 협약서를 맺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전혀 큰 어려움 없이 잘 살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이들이 함께 사는 데 적합한 기질을 갖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이들이 모두 열심히 일하는 여성들이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고 생각된다. 남성 세 명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잘 상상이 되지 않는 이유다.

하지만 책을 덮으면서 드는 생각은 내가 생각했던 은퇴 후 함께 살아가기에 대한 해답을 이 책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 오히려 은퇴 후에는 이 공동체를 해체하고 다른 종류의 삶, 예를 들어 실버타운 등을 선택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아무튼 1인 가구가 점점 늘어나는 현실에서 마흔 즈음이든, 은퇴 후든 ‘따로 또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보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실천을 해볼 용기를 내보기를 권하고 싶다.

 

'좋은 책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소개-줬으면 그만이지  (0) 2025.11.03
책 소개-공부머리 독서법  (0) 2025.10.27
책 소개-쉼과 나아감에 대하여  (0) 2025.10.13
책 소개-에이징 솔로  (0) 2025.10.06
책 소개-여행과 독서  (0) 2025.09.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