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행복 기술자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2025/10/23'에 해당되는 글 1

  1. 2025.10.23 11월 제주 가을 트레킹 여행-어리목과 5·16도로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870 호)

 

【 11월 제주 가을 트레킹 여행-어리목과 5·16도로

 

어리목은 한라산 등반 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하지만, 가벼운 산책길도 있고, 근처에 어리목 계곡, 어승생악과 어승생댐 등 다른 볼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어리목산장이 있어서 제가 학생 시절에 이곳으로 1박 2일 MT를 가기도 했던 곳입니다.

무더운 한여름에도 산장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안개 낀 산으로부터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서 상쾌한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리목은 주차장도 넉넉하고, 분지처럼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산책할 만한 길도 있기 때문에 꼭 등산 목적이 아니어도 어느 계절에나 방문해도 좋은 곳입니다.

저는 겨울에 눈이 보고 싶으면 어리목이나 근처의 1100고지 휴게소를 자주 찾는데, 웬만하면 이곳들에서는 눈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무더운 한여름에도 일단 이곳을 찾으면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고, 최소한 무더위를 피할 수는 있습니다.

 

어리목에서 시작되는 등산 코스는 윗세오름까지 6.8킬로미터로 약 3시간이 걸린다고 표기되어 있지만, 초보자는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어리목 코스 시작 지점이 해발 약 1,000미터 고지이긴 하지만, 윗세오름(해발 1700미터)까지 약 700미터 넘게 올라가야 하므로 그리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성판악 코스에 비하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나무계단과 돌계단이 많아 약간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한라산 등반이 부담이 된다면 어리목탐방안내소 근처에 있는 어승생악을 올라보는 것도 별로 부담이 되지 않아 좋습니다.

어승생악은 해발고도가 1,169미터지만, 출발지점인 어리목탐방안내소가 거의 1,000미터이기 때문에 실제 비고는 200미터가 채 되지 않습니다.

탐방안내소에서 어승생악 정상까지 거리도 1.3킬로미터로 편도로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어승생악에 올라보면 북쪽(제주시 방면)으로 저수지가 보이는데, 그 저수지가 어승생 저수지입니다.

어승생 저수지는 제주도에 물이 부족하여 주민들이 고생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만들어졌습니다.

1967년 공사를 시작하여 1970년 완료하였는데, 저수지에 물을 채우고 나니 제주의 다공성 지질 때문에 물이 바닥으로 빠져나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 문제는 저수지 바닥을 암반층까지 3미터 더 깊게 파내고, PVC 코팅 비닐과 철근 콘크리트를 덧대어 누수를 막으면서 해결하였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당시로서는 천문학적인 숫자인 10억 원 이상을 저수지 공사에 추가 투입해 1971년 12월 드디어 어승생 저수지가 완공되었습니다.

이로써 제주도 여인들이 힘들게 물 허벅에 샘물을 지어 나르고, 가뭄에 시달리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어승생 댐 공사에는 5·16 이후 깡패, 불량배, 넝마주이, 병역미필자 등을 잡아들여 만든 국토건설단이 투입되었습니다.

국토건설단은 제주도의 또 하나의 숙원 사업인 제주시와 서귀포를 연결하는 도로인 5·16 도로 건설 사업에도 투입되었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를 연결하는 기존의 비포장도로를 재정비하는 공사를 1962년 시작하여 1969년 완공하였는데, 이로써 5시간이 걸리던 통행시간이 1시간 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현재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사이를 왕래할 때 5·16도로보다는 중산간 지대를 가로지르는 평화로 또는 번영로를 주로 이용합니다.

성판악을 지나는 5·16도로와 어리목을 지나는 제2횡단도로는 겨울철에 자주 통행 제한이 되고, 꼬불꼬불하여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5·16도로의 공식 명칭은 1131번 지방도로인데, 평화로와 번영로에 비해 통행시간은 비슷하지만, 숲 터널을 달리는 운치가 있어서 가끔 이용해볼만 합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 가을 트레킹 여행을 진행합니다.

현재 두 분이 신청하셔서 추가로 네(4) 분 신청을 받고 마감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청하실 분들은 다음 신청 사이트나 이메일 회신을 통해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청 사이트: https://band.us/band/95412027/post/34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