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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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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국수) 청계산 등반

2011. 6. 6. 21:32 | Posted by 행복 기술자
2011년 6월 4일(토) 양평에 있는 청계산을 다녀왔습니다.
중앙선 전철을 타고 국수역에서 내려서 역을 나와 좌측으로 가면 청계산 입구를 가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철길 밑으로 지나 가다보면 다시 청계산 표지판이 보이는데, 저는 왼편에 있는 표지판을 따라 갔습니다.

청계산을 가려면 중간에 국수봉과 형제봉을 지나서 가야 하는데, 사실 전에 형제봉을 지나 부용산까지 가는 코스는 간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부용산으로 가지 않고 바로 청계산을 올랐습니다.
국수봉까지 가는 한 시간 정도의 길은 너무 평탄하면서 숲길이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국수봉부터는 가팔라지더니 형제봉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겨우 형제봉을 지나니 다시 내려갔다가 청게산을 오르는 길이 1.0km 남았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2시간 조금 넘어서 청계산 정상을 오른 다음 하산하였습니다.
청계산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흙길이고 산세가 좋은데 비해 사람이 붐비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홍천 산삼밭 탐방

2011. 5. 31. 08:1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5월 27일(금) 홍천에 있는 산삼밭을 방문했습니다.
산에 심어 놓은 산삼들을 구경하고, 귀한 산삼을 먹는 경험도 했습니다.
최소 6년은 돼야 상품 가치가 있기 때문에, 오랫 동안 정성을 들여서 키워야 하는 일이라 세월을 투자하는 분들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산삼밭을 구경하면서 드룹과 고사리, 취나물 등도 채취해서 먹고 또 가져왔습니다.


산양산삼을 구입하시려면 김세현 삼마을 대표(010-2310-5756)에게 문의하세요.

 

산삼은 이렇게 세 가지에 다섯 잎(삼지오엽)이 달렸답니다. 산길을 가다가 이런 모양의 식물을 발견하면 바로 "심봤다"입니다.

 


작은 산삼은 10년, 큰 산삼은 15년산이라고 하네요.



저녁에는 오리 백숙을 맛있게 먹고 밤 늦게까지 술을 한 잔 하면서 강원도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이런 게 사람 사는 맛인데~~~



아쉽게도 저는 다음 날(5월 28일)에 서울에서 공학인증 관련 회의가 있어서 새벽에 서울로 돌와 왔습니다.
안개낀 새벽 길을 달리면서 강원도의 자연을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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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일월산 `대티골 숲길`]

코끝 간질이는 솔내음…옛길 따라 발걸음도 정겹네

잊혀졌던 옛국도길ㆍ칠밭길…주민들 '생태치유길'로 복원
산마늘·섬초롱 산나물도 인기

경북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의 일월산 자락에 있는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 / 서화동 기자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잘생긴 소나무들 사이로 길을 간다. 네댓 명이 나란히 걸을 수 있는 산길이다. 산길 치고는 가파르지 않고 넓다. 혼자 생각에 잠겨 걸어도 좋고 여럿이 수다 떨며 걸어도 나무랄 사람 없다.

소나무들은 줄기가 곧고 목재가 단단하기로 유명한 금강송이다. 바람에 실려온 솔향기가 기분 좋게 코끝을 자극한다. 경북 영양의 일월산 자락에 펼쳐진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이다.

'대티골 숲길'은 대표적인 오지인 경북 봉화 · 영양 · 청송과 강원도 영월을 잇는 49㎞의 도보길인 '외씨버선길'의 일부다. 외씨버선길은 조지훈 시인의 '승무'에서 이름을 따왔다.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돌아설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올린 외씨보선이여!' 산허리를 따라 휘어지고 돌아가는 숲길이 보일듯 말듯 드러나는 외씨버선의 아름다움,승무의 유장한 춤사위와 딱 맞아떨어진다.

숲길은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의 윗대티골 입구에서 시작되는 옛국도길(3.5㎞)을 비롯해 옛국도길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칠밭길(0.9㎞),옛마을길(0.8㎞),댓골길(1.2㎞) 등 총 7.6㎞에 이른다. 다 걷자면 3~4시간은 잡아야 하지만 형편에 따라 짧게 걸을 수도 있어 편리하다.

옛국도길은 원래 영양군 일월면과 봉화군 재산면을 잇는 31번 국도였다. 일제가 산의 등줄과 목덜미를 잘라 길을 냈다. 일월산에서 캐낸 광물을 봉화 장군광업소로 실어가기 위해서였다. 해방 후에는 일월산의 우량목들을 베어내 옮기는 임도로 사용됐다.

수탈의 길,훼손의 길이었던 이 길은 잘 포장된 우회도로가 생기면서 잊혀졌다. 발길은 끊어졌고 길은 방치됐다. 금강송이 즐비한 옛국도길 중간에 서 있는 '영양 28㎞' 등의 빛바랜 이정표가 수탈과 훼손의 아픈 역사를 증언한다.


옛국도길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것은 5~6년 전부터다. 대티골 사람들이 막히거나 무너진 숲길을 보수하고 정비해 생태 치유의 길로 가꾸면서다.

이들은 옛국도뿐만 아니라 댓골길,옛마을길,칠밭길 등을 '아름다운 숲길'로 되살려냈다. 길 중간중간에는 그네와 의자 등을 갖춘 쉼터를 만들고 이정표를 세웠다.

텃골,깃대배기,깨밭골,칠밭목,말머리등,샘물내기,왕바우골,그루목,쿵쿵목….길을 걸으며 만나는 이정표들은 얼마나 정겨운가. 칠밭목에서 외씨버선길은 오른쪽으로 이어지고,왼쪽으로 내려오면 대티골 숲길이 이어진다.

김종수 이장,권용인 대티골마을발전위원장 등 30여 가구 50여명의 주민들은 대티골도 자연치유 생태마을로 가꾸고 있다.

금강송과 황토로 집을 짓고 장작으로 불을 때는 황토구들방,영양 특산인 고추를 비롯해 산마늘(명이나물),두메부추,전호,눈개승마,섬초롱,쑥부쟁이,미역취 등 다양한 산나물은 이 마을의 자랑거리다.

마을 홈페이지(www.daetigol.com)에서 판매도 한다. 함께 씨 뿌리고 나물 뜯고,산채 음식을 만드는 풀누리농촌교육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산골의 봄은 다른 지역보다 한 템포 늦게 오지만 권용인 씨 집에서 차린 저녁상엔 봄이 가득하다. 산마늘과 전호나물,진달래 등이 어우려져 소박하지만 온 세상의 기운을 다 담고 있다. '풀누리 소반'이라는 이름 그대로 보고,먹고,숨 쉬는 것만으로도 생기가 돋아날 것 같은 생명의 밥상이다. 대티골 (054)682-7903

■ 여행팁

대티골 마을에서 차린 '풀누리 소반'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영양에선 이달 중순부터 산나물이 제철이다. 오는 19~22일 영양군청 주변과 일월산 등지에서 열리는 제7회 영양산채한마당에 가면 참나물,곰취,나물취,어수리,다래순,고사리,두릅 등 50여가지 산채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산나물 직거래장터와 요리 및 시식,향토음식 먹거리장터,음식디미방 전시 및 시식,야생화 분경 전시ㆍ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일월산 정상 일원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는 기회도 준다. 참가신청 및 문의 (054)683-7300

오는 13~15일 서울 대치동 세택(SETEC)에서는 경상북도와 영양군이 '2011 대한민국산채박람회'를 연다. 산채요리 경연대회,자연요리 연구가 임지호 씨의 요리토크,한의사와 함께하는 산채효능 체험행사 등이 열린다.

영양=서화동 기자
한국경제 2011년 5월 9일 기사

운길산 등산

2011. 5. 10. 22:43 | Posted by 행복 기술자
2011년 5월 8일(일) 다리가 괜찮은 지 시험 삼아 운길산을 다녀왔습니다.
잠실역 9번 출구에서 덕소행 버스(1670번, 1700번)을 타고 덕소역에서 중앙선을 타니 운길산역까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2시간 만에 정상에 올라 점심을 먹고, 수종사길로 내려왔는데, 날씨도 좋고 컨디션도 ㅈㅎ았습니다.
다친 다리는 약간 붓기는 했지만, 통증은 없어서 조금만 더 고생하면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한라산 중턱을 한바퀴 도는 한라산 둘레길이 열린다. 산림청(이돈구)은 29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 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한라산둘레길 제1구간 개통식을 갖는다.


산림청(청장 이돈구)은 제주특별자치도 등 지역주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9일 한라산둘레길 제1구간에 대해 개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우선 개통되는 한라산둘레길은 해발 600~800m 한라산 중턱을 한바퀴 도는 약 80km 중 서귀포시 법정사에서 서호동까지의 9km 구간이다. 이 길은 지리산둘레길과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에 이어 산림청이 세번째로 추진하는 숲길 중 ‘트레킹길’이다.

한라산둘레길 제1구간은 중간에 강천강과 악근천이 지나는 곳으로 상록활엽수인 붉가시나무 붓순나무 동백나무를 비롯해 졸참나무 서어나무 등이 자생하고 아름드리 편백나무 숲도 조성돼 있어 우수한 산림생태를 보고 즐기며 삼림욕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또 제주 4?3 사건 당시 군?경찰 주둔지, 일제 강점기 ‘하치마키도로’로 불리던 병참용 자원수탈 통로와 숯가마 터, 화전민 터 등 제주도의 역사적 사건의 자취도 남아 있다.

한라산둘레길은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지역주민과 소통하도록 조성한다는 트레킹길 조성 사업 기본 취지에 맞게 가장 자연에 가까운 형태로 만들기 위해 옛 길을 최대한 활용했다. 시멘트나 플라스틱 등 인공적인 부분을 일체 허용하지 않았고 주변에 있는 돌과 나무를 그대로 이용했기 때문에 새로 조성한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도록 했다.

하영효 산림청 차장은 “한라산둘레길이 천혜의 산림자원을 보유한 제주도의 산림생태와 전통역사 및 문화를 알리고 숲길이 지닌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은 한라산둘레길 구간이 완성되면 장기적으로 한라산 등산로와 제주 올레길 등과 연계해 ‘제주도 트레킹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밟혔다.

2014년까지 조성 완료를 목표로 하는 한라산둘레길은 왕복 5~6시간에 걸을 수 있도록 여러 구간으로 나눠 조성된다. 산림청은 한라산 둘레길 운영?관리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과 민간단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백창현 기자 (한국경제 2011년 4월 28일)

석촌 호수의 벚꽃

2011. 4. 20. 23:35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석촌 호수에 핀 벚꽃입니다.
이미 잎이 나기 시작해서 아쉽지만, 확실히 봄은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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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들가는 입구에 있는 금성가든(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351-5, 061-754-6060)은 흑염소 떡갈비로 유명합니다.
1인분에 2만5천원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반찬들도 전라도식으로 잘 차려져서 나오고요.


전남 순천 선암사 홍매화 축제

2011. 4. 10. 23:15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전남 순천의 선암사에서는 4월 4일부터 10일까지 홍매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선암사의 매화는 한국 토종 매화로 몇 백 년 수령을 자랑합니다.
4월 8일에 방문을 했는데 아직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정취는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선암사 들어가는 입구: 30분 정도 걷는 길이 운치가 있습니다.

 

 

승선교와 냇물


 

조계산 안내도: 반대편에 송광사가 있습니다.

 

사월 초파일 기념등: 들어오는 입구에 걸린 등은 5만 원, 대웅전 앞에 걸린 등은 10만 원이라고 합니다.

 

도우 스님의 사진전이 홍매화길에서 열리고 있었습니다.

 

홍매화

 

 

 

절 뒷편 차밭에서 내려다본 풍경. 이번 겨울 강추위에 차나무들이 동해를 입어서 누렇게 말라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전남 구례 방문

2011. 4. 10. 06:57 | Posted by 행복 기술자

4월 7일(수) 오후 4시부터 전남 구례에서 열린 전북대학교 기계공학부의 MT에서 강연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구례 온천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번 행복 공동체 정기모임 때 강연을 해 주셨던 이동환 교수님이 초청해서 이루어진 일정입니다.

내려가서 구례 온천 입구에 있는 은행나무집에서 염소탕으로 점심을 먹고, 시간이 남아서 노고단을 차로 갔다 왔는데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불어서 제대로 구경을 못했습니다.
비가 오긴 했지만 산수유는 제대로 피었고, 벚꽃은 아직 덜 피었더군요.

저녁에는 구례에 귀농하신 배동규 님이 구례에서 기르는 한우 고기를 사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우관(061-783-8002 전남 구례군 구례읍 백련리 568-1)은 한우 농장을 운영하는 주인이 직접 고기도 팔고, 식당도 해서 상당히 저렴하면서도 맛있었습니다.


은행나무집의 염소탕과 맛있는 반찬


구례 온천 마을의 산수유


멀리서 바라본 구름 덮인 지리산


구례에서 하루밤 자고 4월 8일(금)에는 마을을 둘러 보았습니다. 배동규 님 매실 농장도 둘러 보았는데, 매화꽃이 만개했더군요. 매실은 매화꽃이 피고나서 95일쯤 지나고 나서 수확한다는 사실도 이번에 들었습니다.


배동규 님 매화농장. 농장 옆에 하우스를 짓고 있었는데, 토종닭과 버섯을 키울 계획이라고 합니다. 혼자서 그 많은 일을 하고 있으니 감탄스럽습니다.


구례 장수 마을을 있게 한 당몰샘. 지리산의 약초물이 흘러서 장수하게 한다고 합니다.


당몰샘 옆에 있는 쌍산재는 의좋은 사형제가 모여서 살았던 집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팬션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방문한 날도 도착할 손님들을 위해 군불을 떼고 있더군요. 참고로 숙박비는 7만 원 - 14만 원이라고 합니다.

 


노란 민들레는 외래종이고, 하얀 민들레가 우리 토종이라고 하네요.

유난히 추운 겨울이 가고 어느새 꽃향기가 넘실거린다. 겨우내 움츠린 몸을 펴고 밖으로 나가 온몸으로 봄을 만끽하면 어떨까. ‘여행은 일탈이 아니라 일상’이라는 주부 여행 마니아 12명이 봄에 가면 좋을 가족 여행지를 추천했다. 아름다운 꽃을 만날 수 있는 나들이 명소부터 봄에 먹으면 더 맛있는 별미 여행지, 그리고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 여행지까지, 취향 따라 골라 떠나는 가족 여행지 12곳.

경기 이천 가족여행은 가깝고 부담 없는 게 우선이라는 김민희님 추천

Theme 1 꽃 여행

1 산수유 꽃마을로 떠나는 봄 소풍

추천 코스 산수유마을~자채방아마을~이천도예마을~해강도자미술관
수도권에서 산수유를 즐길 수 있는 경기 이천 산수유마을은 아이들과 함께 떠나기에 좋은 봄 소풍 명소다. 3월 말이면 노란 꽃길이 열려 황홀한 풍치를 더한다. 매년 축제 때면 다채로운 이벤트도 열리는데, 꽃구경이 목적이라면 인파로 넘치는 축제 기간을 피해 찾는 것이 좋다. 첫날은 윤기 자르르 흐르는 흰쌀밥에 푸짐한 반찬을 곁들여 먹는 쌀밥 한 그릇의 행복을 맛보고, 꽃구경을 한 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온천에서 마무리한다. 이튿날에는 농촌 체험을 테마로 즐겨보자. 농촌테마마을인 자채방아마을에서 딸기 따기, 방아 찧기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돌아오는 길에 해강도자미술관 등이 있는 도예촌에 들러 흙놀이를 즐기는 것도 괜찮다. 직접 흙을 빚어 도자기나 그릇을 만드는 것은 물론 구입도 할 수 있다.
위치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문의 이천시청 문화관광과(031-644-2930) 찾아가는 길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곤지암 방향(국도 3호선)→산수유마을 맛집 고미정(쌀밥정식, 031-634-4811), 옥계촌(누룽지백숙, 031-634-0607)

(위에서 부터) 1 이천 산수유마을 2 장흥 묵촌마을 동백꽃

전남 장흥 여행지 스크랩, 알짜배기 여행 즐기는 박지영님 추천

2 꽃 피는 바다 정남진 여행
 
추천 코스 토요풍물시장~성산약수마을~묵촌마을~보림사
전남 장흥의 봄날은 ‘꽃의 천국’이다. 향 짙은 매화부터 농염한 빛깔의 동백꽃, 할미꽃, 유채꽃까지 온갖 꽃이 연이어 피고 진다. 특히 동백꽃이 지는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는 할미꽃과 함께 이르게 핀 유채꽃도 만날 수 있어 봄꽃 여행지로 인기다.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시골 체험을 테마로 잡는 것도 괜찮다. 장흥의 명물 토요풍물시장을 둘러본 뒤, 죽마타기, 활쏘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성산약수마을로 향한다. 이곳은 물과 대나무를 테마로 한 전통체험마을로, 마을 자체의 경관이 뛰어나고, 완만하면서도 부드러운 흙길이라 온 가족이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그만이다. 장흥의 동백 명소인 묵촌마을과 보림사에 들르는 것도 잊지 말자.
위치 전남 장흥군 정남진 문의 장흥군청 문화관광과(061-860-0224)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목포IC(국도 2호선)→강진→장흥 맛집 명동관광식당(쌈밥, 061-864-8797), 들뫼바다(토속음식, 061-864-5335), 신녹원관(한정식, 061-863-6622) 

(위에서 부터) 1 하동 십리 벚꽃 2 통영 남망산공원

경남 하동 다양한 여행책 펴낸 열혈 여행 마니아 이신화님 추천

3 섬진강 줄기 따라 펼쳐진 무릉도원
 
추천 코스 매화마을~화개장터~청매실농원~하동송림~최참판댁
전남과 경남의 경계를 이루는 섬진강의 매화마을은 매년 봄에 꽃동산을 이룬다. 10만 그루에 이르는 매화나무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면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매화마을에서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좀더 한적하게 매화꽃을 감상할 수 있다. 그다음 매화마을 건너편에 있는 화개장터에 들러 시골장터의 인심을 맛본 뒤, 청매실농원으로 향한다. 70년생 고목 수백 그루를 포함한 매화나무단지가 잘 조성되어 있다. 섬진강 철교 아랫길을 가다 보면 검푸른 하동송림 숲이 나오는데, 체육 및 휴양 시설이 곳곳에 마련돼 있어 잠시 쉬었다 가기에 좋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로 유명한 평사리도 꼭 한번 들러보자. 소설 속 최참판댁이 한옥 14동으로 구현되어 있으며, 조선 후기 우리 민족의 생활 모습을 담은 초가집, 유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아이들의 학습장으로도 그만이다.
위치 전남 광양시 다압면 문의 하동군청 문화관광과(055-880-2380)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전주IC(국도 17호선)→남원(국도 19호선)→반재터널→매화마을  맛집 광양불고기집(불고기, 061-762-9250), 여여식당(재첩국, 055-884-0080)

경남 통영 풍경과 사진과 추억이 좋아 어디로든 떠나는 임보영님 추천

4 풍경과 예술이 만나는 한려수도

추천 코스 남망산공원~미륵산 케이블카~미래사~나폴리농원~달아공원
한국의 나폴리, 통영은 바다로 향하는 길이 있고 바람이 머무는 섬이 있는 감성의 도시다. 워낙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아 부지런을 떨어야 제대로 돌아볼 수 있다. 먼저 통영항을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남망산공원 전망대에 올라 항구 전경을 감상하자. 매화와 동백꽃 등 다양한 봄꽃은 물론 통영 앞바다와 어판장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정상에 올라 한려수도를 감상했다면 미륵산 기슭에 있는 나폴리농원에 들러 편백나무 숲 체험을 해보자. 잠시 숲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샤워를 한 듯 머리가 맑아지고 특히 아토피에 효과적이다. 미륵산 일정 뒤엔 산양일주도로 드라이브. 특히 해질 무렵 일주도로 중간 즈음에 있는 달아공원에 가면 환상적인 낙조를 볼 수 있다.
위치 경남 통영시 서호동 문의 통영시청 관광과(055-650-4680)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판암 방향)→대전외곽순환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통영 맛집 통영맛집(멍게비빔밥, 055-641-0109), 원조시락국집(시래기국, 055-646-5973), 뚱보할매김밥집(충무김밥, 055-645-2619)

<조선일보 2011년 3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