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콰먼(강병철),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2017, 꿈꿀자유
요즘 사스, 코로나19 등으로 인수공통 전염병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아지고 있다. 인수공통 전염병은 그야 말로 동물에 서식하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로 옮겨와서 질병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 그 원인은 인간의 동물 서식지 파괴로 인한 야생 동물의 인간 마을로의 이주, 또 야생 동물을 포획하여 섭취하는 인간의 식습관을 들 수 있다. 야생 동물, 특히 박쥐의 가축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도 아주 큰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책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는 저자가 에이즈, 사스 등 인수공통 전염병을 연구하는 팀들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취재한 결과를 책으로 낸 것이다. 따라서 약간은 논문과 같은 딱딱함이 느껴질 수 있으나, 반면에 가볍지 않은 내용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탐구 과정을 추적하여, 그걸 연구했던 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인수공통 전염병의 원인을 밝히는 작업을 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500페이지가 넘은 방대한 분량이지만, 마치 소설을 읽듯이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바이러스 전염병의 세계를 자연스럽게 들여다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요즘 유행되고 있는 코로나19를 비롯하여 앞으로 유행할 것으로 예측되는 모든 인수공통 전염병의 정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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