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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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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차별화된 최고 능력을 지니는 게 가장 중요한 조건이지만, 이 능력을 다른 사람 또는 기업과 네트워크화 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는 열린 마음자세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제는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혼자서 일을 하는 것보다는 여러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이루어 일을 하는 것이 더 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집단 지성이라고 알려진 이런 네트워크를 통한 협업의 효과는 네트워크 사회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 한 사람의 뛰어난 천재가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고 했다면, 네트워크 사회에서는 10만 명의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집단 지성을 발휘하면 10만 명을 먹여 살리는 천재보다 훨씬 더 뛰어난 일을 할 수 있다. 어찌 보면 개인의 차별화된 최고 능력도 집단 지성을 발휘하기 위한 한 가지 조건 정도라고 봐야 한다. 왜냐하면 집단 지성은 열린 마음을 통해 차별화된 최고 능력을 가진 다른 사람들과 협업을 함으로써 비로소 나타날 수 있는 효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에서 주로 다룬 차별화된 최고 능력을 어떻게 계발할 것인가 하는 논의에 더하여, 이번에는 네트워크에 필요한 열린 마음자세를 어떻게 계발할 것인가 하는 주제에 대해 논해보겠다.

네트워크 사회에 들어서면서 열린 마음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데, 그 이유는 다른 사람과 네트워크를 하려면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산업 사회에서는 정해진 일만 혼자서 성실히 수행하면 되었기 때문에 개인적인 능력이 중요했지, 열린 마음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네트워크 사회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려면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협업이 훨씬 더 중요하게 되었다. 이런 협업은 조직 내에서 뿐만 아니라, 외부 사람 또는 기업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도 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제 기업의 조직은 주어진 일을 수행하는 역할보다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역할이 더 커지고 있다.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혼자 작업하는 것보다는 서로 다른 능력과 관점을 가진 조직 내 팀원들이 협업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다. 팀장 더 나아가 경영진이 되기 위해서 소프트 스킬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즉 팀장이나 경영진의 역할이 과거의 감시나 통제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팀원들의 역량을 어떻게 잘 모을 수 있느냐로 변하고 있다. 그런데 팀원들의 협업을 잘 이끌어낼 수 있는 소프트 스킬의 핵심 요소가 바로 열린 마음이다. 소프트 스킬이 다른 사람들과 협업하여 성과를 내는 능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열린 마음 자세, 즉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바로 소프트 스킬의 핵심적인 요소가 되는 것이다.

기업에서 직원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 중의 한 가지가 바로 소프트 스킬, 즉 열린 마음이다. 기업은 입사 지원자의 열린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면접 기법을 사용한다.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집단 토론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집단 토론은 여러 명의 지원자들이 주어진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하도록 하고, 옆에서 면접관들이 토론 모습을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집단 토론에서 기업은 어떤 기준으로 지원자의 자질을 판단하고, 지원자들은 어떤 점에 주의를 해야 할까? 산업 사회의 패러다임에 익숙한 지원자의 경우라면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고, 상대를 제압(?)하는 능력을 보여주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기업이 보려고 하는 지원자의 자질은 지식을 기반으로 한 하드 스킬이 아니라 열린 마음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 스킬이다. 상대를 제압하는 능력이나 지식은 학업 성적이나 시험을 통해 얼마든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도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드는 면접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열린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따라서 집단 토론을 통해 지원자가 상대의 얘기를 얼마나 잘 듣고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인 다음 자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태 차별적인 콘텐츠를 잘 제시하느냐를 기업은 보고 싶은 것이다. 집단 토론 외에도 집단 회식 자리를 갖는다든가, 함께 목욕을 한다든가 여러 기발한 방법을 사용하지만, 결국 기업이 지원자들로부터 보고 싶은 것은 얼마나 열린 마음을 갖고 있느냐다.

그렇다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집단 면접 등의 방법 외에 지원자들의 열린 마음을 측정(?)하는 방법은 없을까? 요즘 입사 과정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인적성 검사가 바로 그런 고민에서 나온 것이다. 인적성 검사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많은 인원 중에서 그나마 객관적으로 비교적 쉽게 인성과 적성을 가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원자 전체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인적성 검사를 통해 1차적으로 대상자 수를 줄이고, 그 대상자들에 대해 면접을 실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게 기업들의 판단이다. 여기서 지원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인적성 검사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솔직하게 답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내가 면접관으로 지원자들의 인적성 검사 결과를 살펴본 경험을 얘기하자면, 어떤 지원자들은 너무 정답에 집착해서 인위적으로 답을 하다 보니 일관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와 지원자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다는 인상을 받는 경우가 꽤 있었다. 인적성 검사는 그야말로 지원자가 지원한 분야에 맞는지를 판정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인적성 검사에서 떨어지면 지원 분야가 자신에게 맞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얘기가 옆으로 샜지만, 이제부터 네트워크 사회에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열린 마음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특정 분야에 대한 적성은 태어나면서 대부분 결정된다. 그런데 열린 마음을 비롯한 인성은 어느 정도 선천적으로 타고나기도 하지만, 노력하기에 따라 향상될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다. 문제는 인성은 지식과 달리 벼락치기로 키워질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있다. 기업들이 지식보다 인성을 중요시하는 이유도 지식은 기업에 입사한 다음에도 단기간에 충분히 키울 수 있지만, 인성은 단기간에 고치기가 힘든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즉 지식, 즉 하드 스킬은 교육 등을 통해 습득하도록 강제하더라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인성은 강제하더라도 효과를 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한 가지 밖에 없다. 지원자 스스로가 열린 마음을 갖도록 미리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다. 그런데 열린 마음으로 대표되는 소프트 스킬은 지식이 쌓일수록, 또 나이가 들수록 향상시키기가 힘들다. 즉 열린 마음은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한다거나 세월이 지난다고 저절로 길러지는 게 아니다. 따라서 열린 마음을 키우기 위해서는 별도의 노력을 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열린 마음을 키우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여러 방법들이 있겠지만, 나는 독서와 여행을 적극 추천한다. 열린 마음을 키우는 데 독서가 중요한 이유는 독서를 한다는 행위가 내가 변화해야 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의 지혜를 받아들이겠다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왜 독서를 하지 않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시간이 없어서라고 하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나는 지금 상태로도 충분하고, 귀찮게 변화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즉 독서를 한다는 자체가 세상의 변화를 인정하고 내가 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다른 사람의 지혜를 받아들여서 내가 변화해야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얘기다. 둘째로는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수 요건인 차별화를 위해서도 독서가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차별화는 지금과 같은 대중화된 교육 체계 하에서는 불가능하다. 교실에서 여러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내용은 다른 사람들도 다 알게 되기 때문에 나만의 차별화로 이용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나를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그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나 스스로 나만의 것을 발견하여 보태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독서인 것이다. 독서를 통해서 나를 발견하게 되고, 나의 강점을 알게 되고 이를 자연스럽게 나의 차별화와 연결시킬 수 있다. 나를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성공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그들을 차별화시켰는지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를 통해 저자들의 차별화 방법도 배우고, 그들이 추구하는 차별화 내용도 배워서 나를 차별화하는 데 응용하는 지혜를 발휘하여야 한다.

1909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독일학자 오스발트는 위인이나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을 조사한 결과, 첫 번째가 긍정적 사고이고, 두 번째가 독서란 사실을 밝혀냈다. 실제로 성공한 경영자들을 조사해보면 공통적인 요소보다는 다른 독특한 점들이 많은데, 한 가지 공통점은 독서를 많이 한다는 점이다. 그 성공한 경영자들이 시간이 남아돌아서 독서를 하겠는가? 경영을 하다보면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바로 독서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만큼 독서는 들이는 시간에 비해 변화와 혁신, 자기 계발에 절대적으로 유용한 수단인 것이다. 따라서 변화를 그 속성으로 하는 미래 사회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확실히 키우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독서를 하여야 한다.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도 바쁜데 독서할 시간이 어디 있느냐고 생각한다면 무책임한 변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부자이면서 가장 바쁜 빌 게이츠도 특별히 시간을 내서 독서를 한다. 그 보다 더 바쁜 사람이 있을까? 빌 게이츠는 이미 성공했는데도 독서를 하고 있다면, 이제 성공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우리가 그 보다 더 많이 독서를 하지 않는다면 그를 뛰어넘을 수 없지 않겠는가.

어떤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 중에는 인터넷에 모든 지식이 다 들어 있는데, 무엇 때문에 따분하게 앉아서 독서를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는 뭔가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에는 정보는 많이 있을 수 있지만, 지식 내지 지혜는 없다. 물론 지식이나 지혜의 정의에 따라서 인터넷에 단순한 지식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진정한 의미의 지식이나 지혜는 없다. 책에는 그 책을 쓴 저자의 지식과 지혜와 더불어 철학이 들어있다. 나는 책을 읽을 때마다 만 원 안팎의 돈을 들여 그 저자의 평생의 엑기스를 전수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하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 들곤 한다. 지금도 1년에 100권 정도의 책을 읽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실천해 오고 있지만, 언제면 마음대로 시간을 내어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독서를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몇 가지만 여기 기술하고자 한다. 우선 독서는 정기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단 몇 분만이라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철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서 출퇴근을 한다면 그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콩나물시루 같은 전철이나 버스 안에서 무슨 책을 읽느냐고 생각한다면 오디오 북을 활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요즘은 유명강사의 강연 내용을 CD, 카세트 테이프, mp3 형태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활용하면 꼭 책을 펼치지 않아도 독서를 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지방 출장이 많은 편인데, 차를 타고 가면서 라디오를 들을 때도 있지만, 가능하면 강연 테이프를 듣곤 한다. 또 시내에 나갈 경우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전철을 이용하면서 독서를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요즘은 전철 안에서 독서를 하는 사람을 거의 찾을 수 없다. 대부분 멍하니 앉아 있거나 심지어 아까운 시간에 스마트 폰으로 TV를 시청하거나 게임을 하고 있다. 셋째는 명확한 목표 의식 내지 비전을 가져야 한다. 독서를 할 때는 그저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일 수도 있지만,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 해야만 효율이 오른다. 피터 드러커는 3년 주기로 주제를 정해서 책을 읽었다고 한다. 나의 경우에도 좋은 책을 닥치는 대로 고르기도 하지만, 매년 주요 주제를 정해서 읽고 책을 쓰고 있다. 어떤 주제에 대해 책을 쓴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을 때에 책의 내용이 머리에 잘 들어온다. 인기 작가였던 에르네스트 뎅네가 <사고의 기술>에서 세상에서 가장 좋은 독서 방법은 정말 궁금해서 책을 손에 쥐었을 때라고 말했듯이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주제를 정하는 것이 독서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방법이다.

독서 외에 열린 마음을 기르기 위해 권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여행을 하는 것이다. 여행을 하는 목적은 여러 가지가 있다. 좋은 풍경을 구경하기 위해서, 삶에 지쳐서 잠시 쉬기 위해서 등 여러 가지 목적이 있지만 여행의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목적은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체험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풍경을 구경하기 위한 여행은 관광, 삶에 지쳐 잠시 쉬기 위한 여행은 휴가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열린 마음을 키우기 위해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체험하기 위한 여행, 즉 열린 여행이 중요한 이유는 나와 다른 삶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열린 여행을 통해 음식, 관습, 날씨 등 그 동안 자신에게 너무 익숙한 것들이 사실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낯선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열린 여행은 그 동안 다른 사람이 틀리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나와 다른 것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다른 사람이 틀린 게아니라 다르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게 바로 열린 마음이다. 즉 열린 여행을 통해 열린 마음을 키울 수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반도 국가이면서 유일한 대륙과의 연결 통로가 북한으로 막혀 있는 한국의 지정학적 특성이 열린 여행의 중요성을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 물론 지금이야 해외여행도 돈이 있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갈 수 있지만, 유럽이나 미국 등 서구에 비해 외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가 적은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더욱이 한국은 역사적으로도 외국으로부터 많은 침략을 받았었기 때문에 단일 민족이라는 개념을 앞세워 생존에 급급하다보니 외국 문화에 더 폐쇄적이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런 폐쇄성을 가장 크게 보여주는 예로 한국에서 한국을 우리나라로 지칭하거나 한국사를 그냥 국사로 지칭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여러 국가들이 인접해 있고 활발한 교류가 일어나는 유럽에서라면 우리나라라는 말 대신에 그 국가의 명칭이, 독일의 교실에서도 국사대신에 독일사라는 말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그러다보니 독도는 한국 땅대신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노래하게 되었고, 그 가사를 일본 사람들이 그대로 번역해서 독도는 우리(일본) 이라고 불러도 항의를 못하는 웃지 못 할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요즘 취업이 어렵고, 외국어, 특히 영어가 스펙 쌓기에 필수라는 인식 때문에 어학연수를 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학연수를 가더라도 단순히 외국어를 배운다는 생각보다는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운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인공지능의 외국어 번역 기능이 점점 더 좋아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외국 문화 경험을 통해 열린 마음을 키우는 게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어학연수를 가서 한국인들끼리 어울려 다니면서 외국어 수업만 받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 나라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면서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려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나중에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면접을 보는 경우에도 어학연수 중에 경험한 그 나라의 문화 특성에 대해 언급하고, 그런 경험이 그 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