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행복 기술자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반퇴시대 <3> 평생 경력 리모델링하라
집 장만 → 자녀교육 → 퇴직 후 설계
도요타, 연령별로 매니저 역할
일본 70년대부터 프로그램 운영
독일, 근로자별로 상담사 배정
재취업 불만족 땐 무료 재컨설팅

 

국내 기업이나 정부의 인생 이모작 프로그램은 대부분 정년에 초점을 맞춰져 있다. 이와 달리 외국에선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생애 커리어 관리를 한다.

도요타는 20년 전부터 생애디자인(Life Design) 교육제를 시행하고 있다. 20~30대에게는 주택 보유, 자녀교육과 같은 사회 초년생으로서 윤택한 가정을 꾸리기 위한 준비작업을 착실히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자금과 같은 가계 지출이 많은 40대에는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재테크 교육과 함께 노후생활 계획을 작성토록 컨설팅한다. 50대에 들어서면 퇴직 후 회사와 가정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대별 프로그램에는 근로자 부부가 함께 참여한다. 회사가 생애 매니저 역할을 대신하는 셈이다.

 브리지스톤도 30대까지는 카드 사용법, 정신건강 관리법, 집 장만 요령 등을 가르친다. 40대에는 재산 형성 요령, 국가의 연금제도 정보를, 50대 이상에게는 사회보장제와 건강, 노후 삶의 균형을 이루는 방법을 교육한다. 일본은 이런 프로그램을 1970년대부터 도입했다. 오일쇼크로 자회사 전출이나 불가피하게 구조조정을 하게 되자 노조와 협의해 운용하기 시작했다. 80년대 들어 고령화가 급진전되자 퇴직 준비 세미나로 진화했고 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 때 생애 경력관리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켰다.

 독일 아우토비전은 근로자 개인별로 상담사를 배정한다. 적성검사와 경력관리는 물론 집단 오리엔테이션도 수시로 한다. 이를 통해 근로자 개인의 경력관리 파일을 만들고 유사시 재취업이나 금융관리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재취업했다가 만족하지 못하면 아우토비전에서 무료로 재컨설팅도 해준다. 미쓰비시상사는 사내에 경력 디자인(Career Design)실을 설치해 재무·회계·정보통신·재테크 같은 다양한 코스를 마련했다. 근로자가 특정 코스를 선택하면 맞춤형 컨설팅을 한다.

 이런 형태의 생애 경력관리뿐 아니라 대규모 실직과 같은 위기 상황에선 별도의 재취업 집중 프로그램으로 해고자의 상당수를 일터로 보내기도 한다.

스웨덴 볼보자동차는 2008년 판매율이 18.3%나 격감하는 위기 상황에 몰리자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전 세계적으로 무려 60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그러나 대량해고 전 볼보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해고 대상자를 상대로 개인 상담과 코칭, 구직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관련 회사 관계자를 불러 채용박람회도 열었다. 관리자는 헤드헌팅 회사와 연결해주고 비용을 댔다. 이런 노력 덕분에 생산직 근로자의 경우 80%, 사무직은 40%가 새 일자리를 찾았다.

특별취재팀=김동호·김기찬 선임기자
박진석·박현영·염지현·최현주·박유미·김은정 기자

급진세력 커져 종교 테러 일상화 … 로봇 발달에 '고용 없는 사회' 온다

다보스포럼 '세상 바꿀 29가지'
기술 발달로 저성장·양극화 완화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도 이슈로

지난 7일 언론인과 경찰 등 12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샤를리 에브도 테러는 왜 일어났을까. 미국의 정치학자 새뮤얼 헌팅턴이 예견한 ‘문명의 충돌’일까. 미·소 냉전으로 대표되던 20세기 이데올로기 분쟁이 끝난 후 이어지는 이 같은 테러와 전쟁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는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15년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세계 지도자들은 ‘종교 테러’를 대표적 화두로 다룰 전망이다. 중앙일보는 WEF가 올해 포럼의 주제 ‘새로운 글로벌 상황’에 맞춰 준비한 80쪽짜리 의제용 보고서 ‘세상을 바꿀 29가지 구조적 이슈’를 단독 입수했다.

 보고서가 첫째로 꼽은 이슈는 최근 파리 테러의 예에서 볼 수 있듯 ‘종교·민족주의적 급진주의의 급증’이다. WEF는 보고서에서 이들 급진주의 단체가 생겨난 근본 원인과 함께 그들의 전략·전술을 보다 깊게 파악하는 포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단순히 ‘테러와의 전쟁’으로 맞서는 것으로는 계속되는 유사한 ‘종교 테러’를 막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WEF가 지난해 초 발족시킨 세계미래전략공동체(GSFC)의 작품이다. GSFC에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예측했던 미국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1990년 소련의 붕괴를 예측했던 미래학자 피터 슈워츠 등 32명의 미래연구 전문가들이 포진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보고서 전체를 관통하는 대표 이슈는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그 여파’다. 슈워츠는 보고서에서 “지금의 지구촌은 온통 저성장과 양극화로 홍역을 앓고 있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이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발전에 가속도가 붙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생명공학 등과 같은 과학기술이 신산업을 창조하고 향후 새로운 경제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래 예측 기구인 밀레니엄프로젝트의 제롬 글렌 회장은 최근 급속하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머잖아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면서 인류를 위협할 존재로 등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상과학(SF) 영화 ‘터미네이터’가 영화로만 머물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의식기술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 같은 과학기술의 발전 덕에 인류가 ‘제3의 산업혁명’의 출발점에 서있게 됐지만, 이 때문에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빠른 속도로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과학기술과 일자리 간 균형 잡힌 정책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구호인 ‘창조경제’도 이슈로 올랐다. 보고서는 글로벌 저성장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가를 중심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소득이 올라가면서 창조경제 분야가 확대·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로 인해 청년 실업과 가난이 줄어들 수 있고, 글로벌 경제를 향한 진입장벽도 낮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사회를 중심으로 ‘탈(脫) 성장의 미래’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의 박성원 박사는 지난해 9월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설문 조사 등을 바탕으로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경제성장 중심의 폐해를 지적하며 다양한 성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음을 밝혔다.

 박 박사는“WEF 보고서는 세계가 구조적 변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하도록 돕고 인류가 원하는 미래를 창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2015년 1월 19일 최준호 기자)



기적은 가능한가?

2015. 1. 22. 21:55 | Posted by 행복 기술자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312 호)

 

【 기적은 가능한가? 】

 

성경을 읽다보면 예수님이 행하신 여러 기적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병자들을 고친 기적, 물 위를 걸은 기적, 오병이어의 기적(빵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천 명을 먹인 기적), 마지막으로 죽으신 다음 사흘 만에 부활하심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과학을 어느 정도 배운 사람들이라면 이런 성경의 기적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의아한 기분이 들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기적 이야기들을 무조건 믿는 것이 신앙이라면 할 말은 없지만, 과학 원리에 어긋나는 듯한 이야기들을 무조건 믿기에는 무언가 석연치 않은 느낌이 들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성경의 기적 이야기들은 실제로 가능한 일일까요, 아니면 성경의 저자들이 과장해서 쓴 허구일까요?

물론 저는 예수님 시대에 살지도 않았고, 성경을 쓴 저자들을 만난 적도 없기 때문에 실제로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여기서는 개별적인 기적 이야기에 대한 진실 여부를 따지기보다는 과학적인 관점에서 기적이 가능한가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저는 천주교 모태신앙(태어나면서 바로 부모님이 세례를 시킨 신앙)을 가졌으며, 학생 때만 해도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성당에 나가면서 여러 활동을 했는데, 대표적으로 학생회 활동과 레지오 활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레지오는 마리아의 계시를 받아 만들어진 단체로 매주 회합 때마다 묵주기도를 드렸는데, 마리아는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치면 소련이 회개할 거라고 했다고 합니다.

제가 학생 시절인 1970년대만 해도 소련은 미국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어서, 당시에는 소련이 망하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하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레지오 단원들이 열심히 묵주기도를 드린 덕분인지 1991년 소련은 해체되었는데 저는 이것을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기적의 기준(?)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를 보면 기적이란 (1) 상식으로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 (2) 신에 의하여 행해졌다고 믿어지는 불가사의한 현상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적은 우리가 상식적이거나 과학적인 사고 범위를 벗어나서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적이냐 아니냐 하는 기준은 우리의 인식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직도 원시생활을 하면서 문명을 접해본 적이 없는 원시인이 비행기를 본다든가, 자동차를 보면 기적이 일어났다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성경의 기적 이야기들을 믿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그 현상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성경 속의 기적 이야기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은 현재의 우리 지식수준이 모든 현상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우주 공간의 96퍼센트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로 채워져 있으니까 우리가 우주를 이해하는 수준은 4퍼센트 정도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예로 몇 년 전 해독이 끝났다는 게놈의 경우에도 실제로는 1.5퍼센트만이 이해할 수 있고, 나머지 98.5퍼센트는 아직도 기능을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인식의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다른 예로 마술이나 영화의 컴퓨터 그래픽을 들 수 있습니다.

마술이나 영화의 컴퓨터 그래픽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마술이나 영화에 보이는 장면이 실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보는 것, 인식하는 것들을 모두 이해할 수 있다는 확신 자체가 어불성설일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 다른 면에서 보면 이 세상의 물질 자체가 에너지의 변형이며,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깨달음을 얻은 사람(신)의 경우에는 그 에너지를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오병이어의 기적이 실제로 예수님이 빵 다섯 조각과 물고기 두 마리를 수천 개로 늘린 양적 마술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갑자기 자기 음식을 움켜쥐고 독차지하려는 태도를 버리고 함께 나누기 시작했다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그 결과 거기 모인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충분히 다 먹고도 남는 것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문제는 기적을 어떤 의미에서 바라보느냐 하는 데 있습니다.

기적을 믿지 않는 이유가 단순히 신을 부정하기 위한 핑계를 얻기 위해서라면 우리가 우주를 이해하는 정도가 4퍼센트도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찌 보면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것, 이 세상 만물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적이 아닐까요?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

이미 발송되었던 뉴스레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 개인 블로그 http://happyengineer.tistory.com/의 <주간 뉴스레터>나 http://www.linknow.kr/group/happygroup의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목록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본 주제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들은 저에게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긍정적인 관점에서 글을 읽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