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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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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음악회 참석

2013. 1. 12. 16:03 | Posted by 행복 기술자

2013년 1월 9일(수)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기운생동>이라는 국악연주회를 관람하였습니다.

국악 연주, 창 등과 더불어 줄타기까지 새해 기운을 듬뿍 받는 공연이었습니다.

 

 

 

[세대 갈등 치유하자] 세대갈등 풀어라… 지구촌 각국의 과제로
1층엔 노인들 모여 공동생활, 2층은 가족·독신자 독립 공간
실버 세대와 자연스레 교류… 젊은이들엔 집세 절반 할인

일본에서는 젊은 세대와 실버 세대의 교류를 촉진, 상호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세대 공존형 주택'이 유행하고 있다. 일본 나고야시에 있는 '느리게 사는 주택'에는 독신 노인 13명, 자녀를 둔 부부, 직장 여성 3명 등이 함께 살고 있다. 1층은 노인들이 함께 사는 공동 주거 공간이고, 가족과 직장 여성이 살고 있는 2층은 가구마다 독립생활이 가능하도록 주방·화장실 등을 별도로 갖췄다. 젊은이들은 실버 세대와 어울리는 것을 조건으로 집세를 절반 정도 할인받는다. 이 주택을 운영하는 시민단체 직원인 오시무라 유미씨는 "실버 세대와 젊은 층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주택 구조"라며 "운영 10년째를 맞고 있는데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이 아닌 노인과 젊은이들이 한 지붕 아래 모여 사는 일본 도쿄의 컬렉티브 하우스(collective house)에서 입주자들이 식사를 하는 모습. 각 가구가 독립 공간에서 생활하지만 공용식당에서 번갈아가며 식사를 준비해 함께 먹는다. /마이니치신문 제공
도쿄 아라카와구 닛포리에 있는 '간칸모리'에도 홀로 사는 실버 세대, 싱글족, 가족 단위 세대 등 28가구 40여명이 살고 있다. 각 가구는 독립적인 공간에서 살지만 식당과 세탁실 등은 공유하고 있다. 번갈아 가며 공동으로 식사를 준비하고 함께 식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세대 간에 교류한다. 도쿄 도시마구 '컬렉티브하우스 스가모(巢鴨)'에도 여러 세대가 입주해 있다. 미야마에 마리코(宮前眞理子) 컬렉티브하우징 이사는 "임대료가 싼 것도 아닌데 대기자가 줄을 설 만큼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도쿄 에도가와구에 있는 고토엔(江東園)이라는 복지시설에는 양로원과 유치원이 함께 들어서 있어 노소가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이곳의 아침은 노인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체조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을 지원, 실버 세대를 유치원 보조교사 등으로 채용하는 것도 장기적인 차원에서 세대 간 상호 이해를 넓히기 위한 목적이다.

 

(조선일보 2013년 1월 1일 도쿄 차학봉 특파원) 


치유의 숲

강원 인제 자작나무숲 /조선일보 DB

몸과 마음을 비우기 위해 홀로 떠나는 '겨울숲'으로 '장성 치유의 숲'을 선택한 건 편백나무 때문이었다. 명상을 위해 한적한 곳을 찾긴 했지만, 그렇다고 마음이 스산해질 정도로 황량한 곳은 피하고 싶었다. 그리고 오감(五感) 중 일단 시각(視覺)도 만족시킬 만한 곳이어야 했다. 활엽수가 많은 숲은 겨울에 앙상하고도 메마른 몸을 그대로 드러내기 때문에 대신 사계절 그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은 편백나무 숲을 택한 것이다. 겨울에 가도 숲의 온기를 느낄 만한 곳을 소개한다.

◇인제 자작나무 숲

자작나무는 대부분의 활엽수가 단풍의 절정을 지나 황량할 때 홀로 빛난다. 인제의 자작나무 숲에선 가을과 겨울 사이에서 자작나무가 기슭마다 흰빛으로 출렁인다. 그 흰빛이 주위의 소리라도 다 빨아들이는 듯 숲이 적막하다. 생각을 비우려고 애쓰지 않아도 머릿속에 바람이 쌩하고 부는 기분이 든다.

전체 2000㏊의 조림지역 중 600㏊에서 자작나무 90만 그루가 자란다. 이곳의 임도(林道)는 흙길과 시멘트길이 번갈아 이어지고, 8부 능선쯤에선 자작나무 숲이 낙엽송, 소나무와 함께 어울린다. 강원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산75-22번지, (033)460-8036

충북 보은 임한리 솔밭공원 /조선일보 DB

◇임한리 솔밭공원

250년 전 심은 소나무 100여 그루가 웅거한 이곳을 '한적'과 같은 단어로 표현하긴 부족하다. 그보다는 '경건'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너른 곳은 아니지만, 경건한 한 해를 보내기에 알맞은 숲이다. 어쩌면 한겨울에도 울울창창한 소나무를 보며 '내년에는 움츠러들지 말고 당당하게 살자'는 다짐까지 할지 모른다. 눈이 오거나 안개라도 끼는 날이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몰려들 정도다. 그러니 쨍하게 맑은 날보다 흐린 날에 가는 것도 좋다. 충북 보은군 탄부면 임한리.

◇담양 죽녹원

소개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잘 알려진 곳이지만, 다른 계절보다 겨울에 가는 게 훨씬 좋은 곳이기에 이 목록에서 뺄 수가 없다. 눈 맞은 죽녹원은 흰 파도가 일렁이는 푸른 바다를 보는 것만 같다. 게다가 서걱대는 댓잎 소리만 들리는 울창한 대숲은 명상하기에도 좋다. 죽녹원 산책로는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샛길, 추억의 샛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성인산 오름길, 철학자의 길, 선비의 길 등 모두 여덟 가지 주제의 길로 이루어져 있다.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산37-6, (061)380-3244

전남 담양 죽녹원 /조선일보 DB

◇월정사 전나무 숲

바람 때문인지, 겨울에는 숲의 냄새가 더 강해지는 것 같다. 이곳 전나무 숲이 유독 그렇다. 그러나 숲 내음 말고도 이곳에서 연말을 보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월정사(月精寺)의 '해맞이 템플스테이'다. 1월 1일 새벽 3시 30분부터 오대산을 올라 동해에서 떠오르는 새빨간 태양을 보는 것이 하이라이트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63. (033)339-6800

◇장성 치유의 숲

전남 장성군 서삼면 추암리 664번지, (061) 393-1777

 

(조선일보 2012년 12월 27일 변희원 기자)

2012년 12월 27일(목) 제가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동양시멘트 옛 동료들과 송년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 모임은 제 KAIST 후배이면서 이번에 엔지니어로서는 처음으로 동양시멘트 사장에 취임한 김종오 박사를 축하하기 위한 모임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송년 모임은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이정수 박사의 일시 귀국을 축하하기 위한 모임도 겸했는데, 김종오 사장은 이번 모임을 위해 삼척에서 3시간이 넘는 길을 달려왔습니다. 

부부 4쌍이 참석해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물론 제가 추진하고 있는 행복한 시니어 공동체에 대한 얘기도 나누었습니다.

 

 

송년 모임 장소인 산내리(계동 본점)은 30년 전통의 한정식집으로 장소는 100년 역사의 한옥이라고 합니다.

 

오바마가 정장색깔 정해놓는 까닭은

 

성공한 사람의 9가지 스트레스 해소법

자신만의 규칙 만들어 의사결정 사안 줄이고 자기 실수 너그러워져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파란빛이 도는 정장을 즐겨 입는다. “뭘 입을지에 대한 고민을 덜기 위해 미리 파란 정장으로 정해 놓는다”고 말한다. 수많은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미국 대통령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요령이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는 최근호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아홉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HBR이 가장 먼저 꼽은 방법은 자신만의 의사결정 규칙을 세우는 것.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어놓으면 신경써야 할 사안의 수를 줄일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정장 색을 정해놓은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게 HBR의 분석이다.

HBR은 자신의 실수를 너그럽게 인정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스스로에게 엄격한 사람들의 성공 확률이 높다는 통념은 연구 결과 사실이 아니라는 것. 큰 그림을 그려놓고 이에 집중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 갑자기 야근을 하게 됐을 때 “안 해도 될 일을 덤터기 썼다”고 생각하기보단 “커리어에 도움이 되겠다”고 바라보는 식이다.

취미를 즐기는 여유도 필요하다고 HBR은 전했다. 적당한 수준의 취미는 에너지 회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할 일 목록’을 만들 땐 언제·어디서·어떻게 등을 구체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목표가 추상적일 때보다 구체화됐을 때 더 안심할 수 있다는 이유다. 일어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도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만약 소비자로부터 불만이 나온다면 침착하게 대응할 것이다”란 식으로 준비해놓으란 조언이다.

하루하루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일처리 후에 ‘얼마나 완벽한지’가 아니라 ‘지난번보다 얼마나 나아졌는지’를 보라는 것이다. 자신이 지금까지 이뤄온 성취를 되새기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이고 앞에 놓인 과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HBR은 전했다.

또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스타일이 ‘긍정타입’인지 ‘부정타입’인지를 파악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동기부여방식을 다르게 적용한다는 것. 긍정타입은 “잘 될 것”이라며 낙관하는 게, 부정타입은 “절대 실패하면 안된다”며 우려하는 게 각자의 성취와 스트레스 경감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 2012년 12월 19일 고은이 기자)

뮤지컬 관람 - 비나리

2012. 12. 16. 14:2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연말 송년회를 겸해서 좋은 분들과 뮤지컬 <비나리>를 관람했습니다.

겨울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종로에서 공연장인 시네코아를 찾지 못해서 좀 헤매고, 저녁식사 장소 때문에 여기저기 헤매긴 했지만 모처럼 신나는 공연을 관람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공연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국의 전통 공연(?)을 세계에 소개하려는 의도는 좋은데, 노력에 비해 뭔가 한 방(?)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억지로 박수 치는 게 아니라, 저절로 감탄하면서 박수를 보낼 수 있는 결정적인 무대가 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출연진들을 열정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한국의 문화를 세계화하는 작업이 앞으로도 쭈욱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공연 마지막부터 포토타임이라고 해서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합니다. 아마도 공연 홍보를 위한 방법이 아닌가 하면서도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여러 장 찍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관람객들이 나가는 통로에서도 고객서비스를 하는 출연진의 열정> 

 

 

 

 

 

 

<공연이 끝나고 뒷풀이> 

 

보건사회연 자살실태 보고서

90대 인구 10만명당 129명 1위

 

 

 

 

자살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90대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은 27일 ‘자살 실태와 정책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작년 90대 인구 10만명당 자살로 사망한 숫자가 129.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90대 남자 자살은 250명에 육박했다. 이어 85~89세가 126.8명, 80~84세가 110.1명 등 연령이 높을수록 자살 사망자 수가 많았다.

자살자 수가 증가하는 속도도 90대가 가장 빨랐다. 90대 자살은 2000년만 해도 10만명당 35.4명에 그쳤지만 11년 만에 3.6배로 늘어 전 연령층을 통틀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다음은 25~29세로 같은 기간 2.7배로 늘었고 10~14세는 2.6배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10만명당 45.2명으로 자살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고, 충남 44.9명, 충북 38.9명, 전북 37.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울산광역시는 25.6명으로 가장 적었다. 장영식 선임연구원은 “노인 자살률이 높기 때문에 평균연령이 높은 지역일수록 자살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조사 결과 61세 이상 노인들이 자살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육체적 질병 때문으로 나타났다. 또 정신적 질환과 경제난 비관, 가정 문제 등도 자살의 주요 원인이었다.

보사연은 한국의 자살 문제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2010년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한국이 33.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OECD 평균은 12.8명에 그쳤다.

(한국경제 2012년 11월 28일 김용준 기자)
효소가 신진대사 속도와 질 좌우…몸 속 효소 종류 5000종 넘어
부족하면 쉽게 피곤하고 귀울림

된장·고추장·김치·막걸리에 풍부…한국인 식습관으론 효소 부족 걱정할 필요없어

최근 들어 효소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각종 광고가 미디어를 통해 넘쳐난다.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면 개념도 추상적이지만 몸에 도대체 어떻게 작용하는지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효소를 이용한 식사요법은 이른바 생식요법이나 소식(小食)과 유사하고 효소가 유산균인지, 식초인지, 발효식품인지 모호하다. 영양과잉 시대에 양약(洋藥)에 의존하지 않고 식품과 생활습관 교정으로 자연치유를 노리는 효소요법(酵素療法·Enzyme Therapy, Enzyme Nutrition)이야말로 최선의 방법이지만 정확한 지식으로 무장해 고가의 관련 제품을 남용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신체 내 5000종 효소 작용

효소란 소화과정을 포함해 모든 생명체의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촉매제다. 몸속에는 약 5000종 이상의 효소가 작용하고 있다. 생명체 안에 존재하는 유기화합물의 종류가 수없이 많기 때문에 이것의 소화나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종류도 많을 수밖에 없다. 몸속에서 만들어지는 효소 가운데 약 3000종은 장내 세포 형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장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효소요법 전문가들은 체내에 부족하기 쉬운 효소를 보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9월 한국효소영양학회를 창립한 신창식 회장(아로마벨피부과 원장)은 “현대인은 고열을 가한 가공식품을 주로 먹는데다가 식단에서조차 농약·비료·산성화로 오염된 먹거리가 올라오기 때문에 식품 중 효소 존재량이 옛사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여기에다가 과식·고열량 섭취로 체내 소화효소가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효소결핍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효소 전문가들은 현생 인류는 약 17만년 전에 처음으로 나타나 줄곧 생식(生食)을 해왔으며, 이후 점점 문명화되면서 화식(火食)을 즐기게 됐고 효소 섭취가 점차 줄었으며 이로 인해 각종 질병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예컨대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압력솥에 고온으로 찌어 짓는 밥이 모두 효소를 잃은 식품이라는 게 효소 전문가들의 견해다. 효소는 온도가 35~45도일 때 가장 활발하게 작용하고, 온도가 그 범위를 넘어서면 오히려 활성이 떨어진다고 연구돼 있다. 더욱이 작물들은 현대화된 농법과 환경오염에 의해 비타민 미네랄 등 보조효소를 많이 상실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혈액 정화, 독소 배출 효과

전문가들은 효소가 함유된 음식이나 건강식품을 듬뿍 먹으면 망가지는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신 회장은 “효소가 여러 종류의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질 분자를 분해하는 작용을 하므로 음식물뿐만 아니라 혈액 찌꺼기, 과잉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발암물질, 암종, 염증물질, 어혈(탁하게 뭉친 피), 병원체, 비정상조직, 혈관 침착물, 알레르기 유발물질, 멜라닌 색소(기미 주근깨 유발) 등을 용해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세포가 부활하고, 혈액이 정화되며, 독소가 배출되고, 세포에 영양분이 충만해져 위장질환 만성간염 간경변 암 고혈압 당뇨병 비만 알레르기 불면증이 예방 또는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이다.

효소식품은 야채효소(과채류 효소)와 곡류효소(현미발효 효소) 등이 가장 많이 팔리고 대중들의 인지도도 높다. 야채효소로는 산야초를 비롯해 케일, 토마토, 방울토마토, 살구, 약호박, 냉이, 익모초, 원두충, 솔잎, 쇠뜨기, 양배추, 양파, 매실, 마늘 등을 발효시켜 만든다. 정확한 공법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어떤 업체의 경우 과채류를 2년간 발효시켜 추출한다고 내세운다. 하지만 이를 확인할 길이 없으며 오래 발효시켰다고 해서 좋다는 보장도 없다. 사실 대부분의 효소제품은 식물성 재료에 설탕을 1 대 1의 비율로 섞어서 1주일~1개월가량 발효시켜 액체를 추출하거나, 이런 액체를 말린 것이다.

◆시중 효소제품 기능성 확인 안돼

요즘에는 곡물효소가 인기인데 이들 제품은 발효시킨 음료 또는 과채류를 곡물에 섞어 한 번 더 발효시킨 다음 건조시켜 포장한 것으로 그 효과가 검증된 것은 아니다.

김달래 김달래한의원 원장(전 경희대 한의대 교수)은 “효소를 생산·판매하는 사람들은 발효과정에서 부패를 방지하고 삼투압으로 유효물질을 추출하기 위해 과도한 설탕을 투여하면서도 발효가 마무리됐을 때에도 설탕을 제거하지 않는다”며 “효소가 얼마나 들었는지 알 길이 없고 자칫 설탕 범벅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10여년 전에 나온 효소제품 중에는 포도즙 사과즙 배즙처럼 중탕하거나 약한 열을 가한 후 추출, 파우치팩에 담은 과채즙 형태나 녹즙 형태가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등장한 효소제품은 효소의 함량이나 활성을 높이려는 흔적이 역력하지만 얼마나 기능성이 개선됐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오히려 차로 달여서 마시거나 즙을 내서 마시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부패나 오염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소화기관이 건강한 사람은 싱싱한 과일이나 야채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효소를 다량 흡수하게 돼 있다”며 “특히 한국인은 된장, 고추장, 간장, 김치, 막걸리, 유산균 등을 통해 효소를 섭취할 수 있어 효소 부족을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들 전통 발효음식에는 필수아미노산 또는 유용한 유기산과 효소가 듬뿍 들어 있다는 설명이다.

 

(조선일보 2012년 11월 20일 이준혁 기자)  

MBC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2nd-LIFE 2012>(퇴직 후 제2인생 설계 박람회)가 2012년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SETEC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일시: 2012. 12. 13(목) ~ 15(토) 3일간 (오전 10시~오후 5시)

장소: SETEC(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주최: MBC 아카데미

주관: (주)대한이앤티

전시품목: 창업, 귀농귀촌, 금융보험, 일자리 재취업, 투자 이민, 보건복지 등

문의: 02)569-2112

 

관련 홈페이지: www.2nd-life.kr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는 따뜻한 녹차를 생각나게 한다. 노랗게 우러난 녹차를 마시면서 지나간 세월을 음미하고 세상을 관조해 보는 여유를 가져볼 만하다. 녹차와 함께 마음을 녹이고 사색을 즐기는 것은 인생의 멋이자 흥취(興趣)다.

초의선사가 처음으로 기록을 남겨

녹차 이야기를 끄집어 낼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다성(茶聖)으로 일컫는 조선 후기의 초의선사(草衣禪師)다. 녹차를 어떻게 마셔야 하는가에 대한 다법(茶法)을 제일 먼저 기록으로 남겼다. 그리고 녹차를 하나의 도(道)의 경지로 끌어 올렸다. 녹차를 선(禪)과 결합시켜 다선일미(茶禪一味), 다선삼매(茶禪三昧)의 경지로 끌어 올린 것.

▲ 다도의 선구자로 알려진 초의선사는 조선후기 시대의 승려로 녹차에 대한 기록을 처음으로 남겼다. 

그러나 다도(茶道)는 일본문화를 대표하는 간판 브랜드이자 아이콘이다. 일부 학자들은 일본의 다도문화가 우리나라에서 전래됐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역사적 근거는 미약하다.

녹차를 비롯해, 홍차, 백차 등 차를 많이 마시면 건강에 이롭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유해산소를 없애주고 몸의 수분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 차 중에서 효능은 녹차가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녹차에는 특히 EGCG,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물질이 있어 전립선암과 유방암의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전문가들은 좀 더 많은 연구가 따르긴 해야 하지만, 녹차가 지닌 건강상 이로운 효능은 의심할 바가 없다고 한다. 이미 알려진 효능들을 소개해 본다.

▲ 심장질환 예방 = 어떤 차든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춰주지만, 특히 녹차는 혈압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심장 동맥을 유연하고 편안하게 지켜준다. 플라보노이드로 알려진 항산화물질은 내피세포가 제대로 작동하게 해 혈전을 막아준다.

▲ 비만 예방 효과 = 녹차는 체중 감량을 도와주고 뱃살을 막아준다. 하루에 5잔을 마시면 자연적으로 지방을 연소시키는 기능도 있다. 2011년의 생쥐 실험 연구에서 고지방식을 먹을 때 녹차를 곁들이면 살이 천천히 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당뇨 예방 효과 = 미국 당뇨협회의 연구결과다. 2006년 1만7천명의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에 적어도 녹차를 6잔 마신 사람들은 3분의 1까지 당뇨병 위험이 낮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비해 다른 차를 마셨을 경우에는 별 효능이 없었다.
 
▲ 면역력 증진, 저항력 강화 = 한 연구에서 녹차는 특정 유형의 감기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 몸에서 강력한 면역 기능을 나타내는 ‘조절 T세포’의 숫자를 늘려주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 콜레스테롤 저하 = 폴리페놀은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차단한다.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경우 녹차의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아서 처방약을 먹고 있는 사람들은 녹차를 마신다고 해서 약을 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 노화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기능 개선 = 65세 이상 노인 1만4천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녹차를 마신 사람 대부분은 노화과정에 잘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적어도 5잔씩 녹차를 마신 사람들은 목욕, 옷 입기 같은 일상 활동을 7% 더 쉽게 할 수 있었다.

기억력 손상 치료에 효과 있어

한편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녹차는 기억력 향상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제3군 의대(Third Military Medical University) 연구팀에 따르면 녹차 속의 화학물질이 두뇌 세포를 활성화시켜 기억력과 공간 지각력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9월 연구팀은 녹차 속의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pigallocatechin gallate, EGCG)라는 유기 화학물질에 주목했다. EGCG가 줄기세포처럼 다양한 유형의 세포들을 적응시키는 신경조상세포(neural progenitorcells)의 생성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

생쥐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를 통해 녹차 속의 항산화물질인 EGCG가 지능을 지켜준다는 것이다. 녹차가 새로운 두뇌 세포의 성장을 촉발시켜 생쥐의 기억력과 학습력을 강화시킨다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연구팀은 생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이 화학물질이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을 처리하는 뇌 영역인 해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관찰했다.

EGCG를 투여한 생쥐 그룹과 투여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고, 처음 3일간 미로에서 길을 찾는 훈련을 시킨 다음 미로의 시야를 흐리게 하고는 기억을 되살려 길을 찾도록 했다. 그 결과 EGCG가 투여된 생쥐 그룹이 길을 더 빨리 찾았다. 연구팀은 EGCG가 투여된 생쥐 그룹은 전반적으로 대상을 인식하는 능력과 공간 기억력이 향상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윤바이 교수는 “녹차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건 많이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녹차 속의 화학물질이 뇌 속의 세포 기제에 영향을 미쳐 퇴행성 질환과 기억력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연구진, 여드름 치료에 효과 있다고 밝혀

또한 최근 국내 연구진은 녹차가 여드름 치료에도 커다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서울대 병원의 서대헌 교수(피부과)가 이끄는 연구팀은 녹차 잎의 추출물인 EGCG가 여드름의 거의 모든 병인에 대해 상당한 치료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 항산화식품으로 알려진 녹차의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Daily Perricone

연구팀은 SEB-1 피지 세포주에 EGCG를 주입했다. 그리고는 지질(脂質, lipid) 합성에 주로 관여하는 SREBP-1 인자의 합성이 억제돼 세포 내 지질이 55% 감소하는 것을 관찰했다. 또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피지 세포의 자멸사도 관찰됐다. EGCG가 피지세포의 지질 합성과 증식을 동시에 억제함이 밝혀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비단 여드름뿐만 아니라 심각한 지성 피부의 치료에 있어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도포 약제가 현재까지 거의 없었음을 고려할 때 이 연구가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여드름의 주원인인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 세균은 피지세포로부터 각종 염증성 물질을 분비시키는데, EGCG는 이를 50~95% 감소시키는 것이 증명돼 여드름 관련 염증 반응이 억제됨을 시사했다.

이러한 실험 연구를 토대로 연구팀은 35명의 여드름 환자를 대상으로 한쪽 뺨에는 EGCG를 포함한 약제를, 다른 뺨에는 기제만 포함된 위약(placebo)을 하루에 2회 여드름 부위에 바르게 한 후 8주간 임상 관찰 및 피부조직 검사 등을 통해 여드름 상태를 관찰했다.

그 결과, EGCG를 도포한 비교군에서는 시험 전 비염증성 여드름이 평균 53.8개, 염증성 여드름이 10개 있었으나 8주 후에는 평균 15.6개와 1.1개로 나타나 비염증성 여드름은 79%, 염증성 여드름은 89% 줄어들었다. 그러나 대조군에서는 비염증성 및 염증성 여드름의 개수에 있어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어쨌든 녹차가 우리 몸에 상당히 좋다는 연구 결과들이다. 그렇다고 마치 물 마시듯이 들이킬 성질의 것은 아니다. 그보다 더 좋은 식품들도 많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녹차와 더불어 마음의 평정(平靜)을 찾아 보는 일이다. 그것이 바로 다도(茶道)다.

옛말에 "울분을 삭이는 데는 술을 마시고 혼미한 마음을 다스리는 데는 차를 마신다”는 말이 있다. 경제불황, 취업난 등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인터넷에 빠진 우리의 마음이 찌들고 있다. 따뜻한 녹차를 마시면서 여유를 가져보자. 이제는 검색이 아니라 사색할 때가 아닌가.

 

(사이언스타임스 2012년 11월 9일 김형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