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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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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812 호)

 

【 몽골에서 무얼 하면 좋을까? 】

 

몽골에서 무얼 하면 좋을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각자 자신이 처한 처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원이 많지만, 아직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개발도상국가로서의 몽골에서 사업 기회를 찾으려고 할 것이다. 실제로 한국의 여러 유통 기업들이 몽골에 진출해서 상당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일예로 CU가 몽골 전역에 퍼져서 편의점 시장을 거의 장악하다시피 하고 있다. 울란바토르 시내는 물론 몽골 전 지역에 CU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다. 그야 말로 몽골에는 CU가 없는 곳 빼고는 다 있다. 그 뒤를 이어 GS25도 시장 영역을 공격적으로 넓히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마트가 진출해서 대형 마트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한다. 특히 CU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몽골에서 철수하지 않음으로써 몽골인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고 한다. CU 편의점에 대한 몽골인들의 신뢰가 한국인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면서 유통 시장에서 GS25와 이마트의 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하니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몽골에서의 사업에 긍정적인 요인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인구가 350만 명에 불과해서 내수 시장이 작고, 국토가 중국과 러시아 등에 둘러싸인 내륙 국가이다 보니 풍부한 지하자원은 물론이고 몽골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출 길이 원활하지가 않다. 또 몽골의 경제 체제가 자유 시장주의라고는 하지만, 오랜 동안의 공산주의 체제에 익숙해 있고, 거기에 더해 현재 공산당의 집권으로 완전한 자유 시장주의가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이런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몽골은 확실히 한국인들이 주목을 할 만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거대 시장과 풍부한 지하자원을 갖고 있는 나라들에서는 다른 선진국들과의 경쟁에 치일 수밖에 없는데, 몽골은 비교적 시장이 작다보니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물론 그 외에 몽골 겨울이 엄청나게 추워서 경제활동을 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어서 시장 진출을 할 때 이런 점을 잘 감안해야 할 것이다.

 

한국인에게 여행지로서의 몽골은 어떨까? 지난 번 몽골 여행 때 여행지에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인이었다는 점만 보더라도 몽골이 한국인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라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일단 몽골이 한국에서 그리 멀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일본, 중국, 동남아 등과는 차별화된 몽골만의 매력이 있는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 온난화 때문에 무더운 여름을 보내야만 하는 한국인들에게 서늘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몽골은 좋은 피서지로서 각광받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좁은 국토에 산으로 둘러싸인 한국 지형과는 달리 끝없이 펼쳐진 푸른 초원과 사막으로 대표되는 몽골의 자연은 한국인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한다. 더 나아가 몽골인들은 생김새가 한국인들과 비슷하고 실제로 한국인과 몽골인은 한 조상이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니 울란바토르에서는 입 다물고 있으면 마치 한국의 어느 지방 도시에 와 있는 느낌이 들지만, 울란바토를 조금만 벗어나면 색다른 자연 풍경을 접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몽골하면 초원과 사막만 떠올리지만, 실제로 몽골에는 높은 산과 울창한 숲도 많다. 몽골은 울란바토를 기준으로 동북부에는 대초원 지대, 남부에는 고비사막 지대, 북서부 지역은 홉스골(호수)로 대표되는 타이가 지대, 만년설이 있는 서부 산악 지대 등 4개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가는 곳은 타이가 지대와 고비사막 지대 중 울란바토르에 가까운 지역이라고 보면 된다. 진짜 몽골의 모습을 보기 위해 이들 4개 지역 중 한 곳이라고 둘러보려면 최소 일주일 이상은 일정을 잡아야 한다. 문제는 몽골의 인구 밀도가 희박하다보니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서 자유 여행을 하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홉스골을 갈 때 그나마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는 정도이고, 나머지 대부분 지역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현지 여행사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

 

진짜 몽골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런 교통과 숙소, 식사의 불편함을 감수해야겠지만, 가볍게 몽골의 모습을 보는 방법은 없을까? 대부분의 몽골 관광 프로그램은 울란바토르를 둘러보고, 테를지국립공원에서 게르 체험, 트레킹, 말타기 등을 하고, 미니 사막에서 낙타 타기와 모래 썰매 타기 등 천편일률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 번 패키지관광을 하면서 가성비를 중시한 이런 천편일률적인 프로그램보다는 특정 테마를 정해서 관광이 아닌 여행을 하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도 ‘몽골에서 게르 체험하고 초원에서 말 타기’, ‘사막에서 모래 투어와 낙타 타기’ 등을 하는 관광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런 이색 체험이 화장실과 숙소, 먹거리의 불편함으로 인해 거의 사라지고 지금은 이런 체험을 흉내만 내는 수준의 관광 프로그램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일반 여행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몽골의 자연을 체험하도록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면 트레킹을 좋아한다면, 울란바토르에서의 시내 관광은 생략하고 바로 테를지국립공원이나 홉스골국립공원으로 이동하여 게르에 묵으면서 트레킹만 주로 하는 것은 어떨까? 한여름 몽골 초원에 피어있는 야생화는 알프스의 야생화를 연상하게 하였다. 아름다운 야생화가 피어있는 몽골의 트레킹 길을 걸으면서 몽골의 자연을 만끽하도록 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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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811 호)

 

【 몽골에서 발견한 제주의 모습 】

 

‘몽골과 제주도가 관계가 있다고?’

 

지정학적으로 보면 몽골과 제주도는 멀리 떨어져 있으며, 바다가 없는 내륙 국가인 몽골과 사방이 바다인 제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을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지형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몽골과 제주는 상당한 관계가 있다. 몽골 여행을 갔을 때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그 초원 위에서 풀을 뜯고 있는 말, 소, 양을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제주였다. 제주가 몽골만큼 넓은 초원 갖고 있지 않지만, 제주의 중산간 지역에는 나름 넓은 초원 지역이 많이 펼쳐져 있고, 몽골처럼 말과 소가 방목되고 있다. 지금은 중산간의 오름들에 나무들이 숲을 형성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과거에는 대부분이 민둥산이었다. 이런 민둥산 오름은 말과 소를 방목하기에 딱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제주 사람들에게 민둥산 오름은 말과 소를 방목하거나, 밭을 일구어 농사를 짓기도 하고, 돌담으로 둘러싸인 무덤을 만들기도 하는 생활의 터전이었다.

 

이런 민둥산 오름에 산림녹화 사업에 따라 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지금은 몇몇 오름들에 울창한 숲이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제주의 오름에 나무를 심는 것이 과연 올바른 처방인가 하는 점에서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제주 민둥산 오름은 육지의 민둥산과는 다른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육지의 민둥산이 나무가 없기 때문에 산사태의 원인이 되고, 아무런 쓸모가 없는데 반해, 제주의 민둥산 오름은 산사태의 원인이 되지도 않을뿐더러, 가축 방목과 농사에 도움이 되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 오름은 나무가 심어져 있는 것보다 초지로 남아 있는 것이 오히려 더 효용가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제주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육지와 똑 같은 잣대로 조림 사업을 하는 게 과연 잘한 정책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이유다. 물론 가축 방목과 농사의 필요성보다는 기후 변화를 막아주고, 멋진 자연경관이 더 소중한 가치를 갖는 현대적 관점에서 보면 민둥산 오름의 조림 사업이 오히려 더 나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면 몽골의 초원은 어떨까? 지난 번 몽골을 여행하는데, 가이드가 초원 한 가운데 조그만 숲을 가리키면서 “저 숲이 한국의 어떤 도시 사람들이 와서 조림을 한 건데, 그걸 기념해서 그 숲을 그 도시의 이름을 따서 ‘무슨 시 숲’이라고 명명했다.”고 말했다. 요즘 한국이 겪고 있는 미세먼지의 원인이 중국 공장들의 매연과 몽골 사막과 고원의 황사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그래서 중국 공장들이야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지만, 몽골에 나무 심기를 하면 미세 먼지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런 주장이 타당한 것일까? 몽골 고비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국의 미세 먼지 문제를 악화시키는 것은 맞지만, 몽골의 초원에서도 먼지가 발생하고 그게 한국의 미세 먼지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을까? 몽골 사막에 가까운 경계선에 위치한 초원에서 발생한 미세 먼지가 한국에 악영향을 끼칠 수는 있겠지만, 몽골의 일반적인 초원에서 한국에 악영향을 끼치는 먼지가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은 타당성이 없어 보인다. 문제는 한국에 악영향을 끼치는 미세 먼지 발생 지역은 나무를 심기에 부적합하고, 설사 나무를 심더라도 살아남을 확률이 극히 낮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미세 먼지를 발생시키지도 않는 몽골 초원에 나무를 심는 것이 과연 타당성이 있는 일일까?

 

요즘 기후변화로 인해 몽골에도 예전보다는 비가 많이 내리는 편이라고 한다. 앞으로 비가 더 많이 내리게 되면 몽골 초원이 숲으로 점점 더 변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몽골 입장에서는 몽골 초원이 숲으로 변한다고 해도 그리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있다. 왜냐하면 몽골 경제의 가장 큰 축의 한 가지가 바로 목축이고, 목축은 초원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몽골 입장에서는 울창한 숲이 아니라 끝없이 펼쳐진 초원이 바로 경쟁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기후 변화든지 인간의 노력의 결과로 초원이 숲으로 변한다면 오히려 몽골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 너무도 자명한 일이다. 물론 몽골에 사막과 초원만 있는 게 아니라, 울창한 숲도 존재한다. 몽골 남부 지역은 사막과 초원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북부 지역에는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다. 몽골 입장에서는 사막과 초원, 울창한 숲이 존재하는데 모든 국토를 숲으로 만들어야 할 이유가 과연 있을까. 한국인들이 몽골 초원에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는 것이 얼마나 비합리적인가를 보여주는 이유다.

 

몽골의 초원을 보면서 제주 오름의 초원을 떠올리다가 문득 몽골과 제주의 역사적 인연(악연?)이 떠올랐다. 고려말 몽골이 세계를 제패하던 시절, 몽골에 항복할 것을 반대하고 항거하다 제주에서 패한 삼별초의 난을 기억할 것이다. 고려군과 함께 삼별초의 난을 진압했던 몽골군이 제주 중산간의 초원을 보고, 몽골 초원을 떠올린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몽골은 제주 초원을 말 목장으로 만들고, 말을 키울 몽골인들을 제주로 이주시켰다. 이들 이주 온 몽골인들을 목호라고 불렀는데, 그때부터 100여 년 동안 제주는 자연스럽게 실질적인 몽골의 지배에 들어가게 되었고, 이때부터 제주에서는 말을 키워서 몽골에 보내게 되었다. 하지만 몽골의 원나라가 쇠약해지고, 명나라가 들어서면서, 명나라가 고려에게 제주의 말을 진상하라고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몽골인인 목호들이 몽골의 적대국인 명나라에 말을 보내는 것을 거부하자, 최영 장군이 엄청난 군대를 몰고 와서 목호들을 몰살했다. 이 목호의 난으로 인해 목호와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었던 수많은 제주인들이 수난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금은 제주가 육지와 동등한 위치에 있다고 하지만, 조선 시대 이전까지만 해도 제주는 식민지와 다름없는 대우를 받았다. 그런데 제주는 중앙 정부의 탓으로 몽골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100여 년이 지나 수복되면서 다시 수난을 당했으니 제주는 이래저래 고통의 땅이었음이 분명하다. 몽골과 제주의 인연을 생각하다가 제주의 아픈 역사가 떠올라 괜히 마음이 먹먹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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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810 호)

 

【 몽골 여행을 통해 배운 몽골의 또 다른 모습 】

 

‘몽골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도 누구나 몽골하면 가장 먼저 ‘칭기즈칸’을 떠올리지 않을까? 실제로 칭기즈칸을 빼놓고 몽골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넓은 국가를 건설한 칭기즈칸을 모르는 이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몽골에서 아직도 칭기즈칸을 우러러보고,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비록 지금은 내몽고와 몽골(외몽고)로 쪼개져 있고, 몽골의 인구가 350만 명에 불과한 변방의 소국에 불과하지만, 아직도 몽골인들의 마음속에는 칭기즈칸 시대의 세계 대국이 자리 잡고 있다. 참고로 몽골에서는 ‘몽고’라고 불리는 것을 상당히 싫어한다고 한다. ‘몽고(蒙古)’라는 단어는 ‘몽골’을 한자로 표시하면서 몽골을 하대하는, 즉 ‘과거에 사로잡혀 있는 어리석은 나라’라는 의미를 담아 중국이 명명한 이름이라고 한다. 즉 중국이 몽골에 정복되어 원나라가 되었지만, 오랑캐 무리에 불과하다는 의미를 담아 한자로 지은 이름인 것이다. 따라서 몽골 사람들은 ‘몽고’라고 불리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고 한다.

 

몽골의 원나라가 쇠약해지고, 명나라에 의해 북쪽 지역으로 쫓겨나면서 북원으로 불리다가, 청나라 때는 중국에 복속된 것으로 보고 있다. 원나라 시절에 한족들을 핍박했던 반작용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원나라가 멸망한 이후에는 중국인들도 몽골인들을 핍박하였으며, 이런 현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즉, 몽골은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면서도 중국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오히려 러시아(소련)와 우호관계를 유지하려 하고 있다. 현재의 몽골이 독립할 때도 공산주의 체제를 받아들인다는 조건하에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했다. 지금도 내몽고(내몽골?)는 중국의 지배하에 있으며, 소위 말하는 외몽골이 현재의 몽골로 독립한 것이다. 물론 아직도 소련 체제가 유지되고 있었으면, 몽골도 소련의 위성국가로 남아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아무튼 몽골로서는 소련의 위성국가이면서 공산주의 국가가 되더라도 중국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던 셈이다. 그런 영향 때문에 소련 붕괴 후 1992년 몽골이 민중주의 체제로 전환되었지만, 현재 몽골은 공산당이 집권당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몽골은 천연 자원이 풍부하고, 한반도의 7.5배에 달하는 넓은 국토가 있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얘기한다. 문제는 몽골의 인구가 350만 명에 불과하고, 민주주의 정치 체제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사회주의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서 비효율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와 더불어 지정학적으로도 러시아와 중국에 둘러싸인 내륙 국가이다 보니, 물류 시스템이 비효율적이라는 문제점이 있다. 실질적으로 수출과 수입을 하려면 중국을 거쳐야 하다 보니, ‘재주는 몽골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기는 현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중국은 몽골을 흡수하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고, 반면에 몽골은 중국을 원수처럼 여기고 있으니 물류 협조가 원활하게 될 리가 만무하다. 인구가 적어서 내수 시장이 충분하게 크지 않고, 국제 무역은 중국이 가로막고 있으며, 정치 체제는 공산주의(사회주의)이니 경제 개발이 더디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몽골의 현재 상황은 공산당의 정치 우선주의 때문에 불안함을 느낀 기업들이 투자를 망설이고, 계획 경제 탓에 생긴 인프라의 후진성 때문에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으면서 경제성장이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야심차게 추진되고 있는 신도시 개발은 충분한 도로 확보의 미비로 상습 교통 정체가 일어나면서 분양에 차질을 빚고 있다. 미분양 증가에 따라 건설 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연관 산업들이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겨울에는 살인적인 추위 때문에 거의 모든 경제활동이 중단되다보니 그렇지 않아도 작은 내수 시장이 더 작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추운 겨울 때문에 경제 규모가 4분의 3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몽골의 경제 상황을 외면적으로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 자동차다. 몽골의 길거리에서 보이는 대부분의 자동차는 도요다 자동차다. 물론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도 도요다 자동차가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그래도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는 내수 시장이 크기 때문에 도요다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몽골의 경우에는 자동차를 자체에서 생산하지 않고 수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요다 자동차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일본산 도요다 자동차가 수입되다보니 자동차 우측통행인 몽골에 운전석이 우측에 있는 자동차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느 정도 운전을 하다보면 운전석이 우측에 있더라도 운전에 익숙해지겠지만, 비효율적일 것이라는 점에는 틀림이 없다. 만약 처음부터 수입차의 통관 조건을 우측통행에 맞도록 운전석을 좌측에 두도록 했으면 됐을 텐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우측에 둔 자동차도 수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 이런 현상이 바로 몽골의 정치 비효율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아닐까.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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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809 호)

 

【 제2차 제주도 속살 트레킹 여행 안내

 

2024년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의 1차 기본 여행 프로그램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일곱(7) 분이 신청해 주셔서 항공권 예매, 숙소 예약, 렌터카 예약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제주로 여행을 떠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정이 맞지 않아 이번 1차 여행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이 몇 분 계셔서 2차 기본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현재 세(3) 분이 미리 예약을 해주셨기 때문에 여섯(6) 분까지 추가 예약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10월이 제주 여행 성수기라 항공권과 숙소, 렌터카 예약 등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함께 하실 분들은 가능하면 빨리 신청해주시고, 항공권 예약도 서둘러주시기 바랍니다.

 

제주가 고향이며 여행 작가이자 숲 해설가인 밴드 리더가 안내하는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은 제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해설을 곁들인 가벼운 곶자왈 트레킹, 제주 흑돼지 고기와 생선 등 맛집 탐방, 자연휴양림 숙소에서의 힐링 체험 등 패키지관광과는 차별화된 진정한 여행을 추구합니다.

 

■ 여행 일정: 2024년 10월 29일(화)~10월 31일(목)

10월 29일: 오전 서울 출발-제주 도착

                  오후 비밀의 숲/머체왓숲길/비자림(택1)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탐방

10월 30일: 오전 차귀도/송악산 둘레길(택1)

                  오후 용머리해안/서광동리곶자왈/군산오름(택1)

10월 31일: 오전 한라생태숲

                  오후 에코랜드

                          제주 출발-서울 도착

* 참가자들의 선호도, 여행 가능 여부(날씨 등)에 따라 일정 일부 조정 가능

* 각 코스마다 1~2시간 평지를 걷는 정도의 쉬운 수준임

 

■ 모집 인원: 9명(최소 출발 인원 7명)

- 참가 인원에 따라 숙소 규모 및 개수, 차량 종류가 조정될 수 있음

 

■ 참가비용: 42만 원/인(항공료는 별도)

- 8월 28일까지 10만 원 선입금, 9월 28일까지 잔액(32만 원) 입금

- 우리은행 1002-950-282449(예금주: 김송호)

- 입금 순으로 예약 확정

 

<포함 사항>

- 식사: 1일차 중식, 석식, 2~3일차 조식, 중식, 석식

(단, 3일차 석식은 비행기 출발 시간이 빠르면 제공 불가할 수 있음)

* 조식(2회): 숙소 내 간단 식사(컵라면, 빵, 계란, 햇반 등)

* 중식과 석식(6회): 각재기 조림/국, 흑돼지구이, 자리(고등어)회, 갈치조림 등

- 도선료 및 입장료: 차귀도, 용머리해안, 에코랜드, 비밀의숲

- 숙박: 제주교래자연휴양림 내 숙소(인원에 따라 6, 8, 12인실 1~2동)

- 차량: 참석 인원에 따라 9~11인승 승합차

 

<불포함 사항>

- 왕복 항공료(10월 28일 오전 10시 30분 이전 제주공항 도착, 10월 31일 오후 5시 이후 제주공항 출발 항공편 각자 예약)

- 식사 중 주류 및 카페 음료 비용

- 여행자 보험: 개별 가입

- 세면도구 등 개인용품

- 기타 개인 비용

 

<환불 규정>

- 최소 인원 미달로 여행 취소 시: 100퍼센트 환불(항공권 수수료는 각자 부담)

- 출발 30일 전까지: 70퍼센트 환불(단, 다른 사람 대체 시 90퍼센트 환불)

- 출발 7~29일 전: 50퍼센트 환불(단, 다른 사람 대체 시 90퍼센트 환불)

- 출발 7일 전: 환불 없음(단, 다른 사람 대체 시 90퍼센트 환불)

 

■ 신청 마감 일자: 8월 28일

<신청을 일찍 마감하는 이유>

- 9월 1일 인원수에 맞춰 교래자연휴양림 숙소를 예약해야하기 때문임

- 2~3개월 전에 항공권을 구입해야 비교적 싸기 때문임

(10월 여행 성수기라 항공권 구입이 어렵고 비싸서 빨리 예매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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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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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808 호)

 

【 몽골 관광이 아닌 몽골 여행을 하기 위하여 】

 

‘몽골에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는 사람은 없다.’

 

몽골에 여행을 가기 전에 몽골에 대해 알아보면서 많이 들었던 말이지만, 얼마 전 4박 5일 일정으로 몽골에 다녀오고 나서는 더 이상 그런 말이 통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말이 나온 이유가 몽골의 자연과 풍습이 한국과는 완전히 달라 독특하기 때문이었는데, 내가 가본 몽골은 이미 현대 (한국?) 관광객에게 맞춘 관광지로 변모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초원에서 유목민들이 사는 게르에 들러서 그들의 독특한 생활을 접하고, 수평선 대신 지평선이 보이는 초원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몽골의 매력이었다. 물론 그런 원시적인 몽골의 매력을 즐기기 위해서는 불편한 잠자리를 감수해야 했고, 재래식 화장실도 없는 초원에서 불편하게 생리적 욕구를 해결해야 했다. 하지만 이런 불편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절대 접할 수 없는 유목민의 자유로운(?) 삶을 체험하고,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의 풍경과 그야말로 지평선이 보이는 푸른 초원을 접하고 나면 몽골 여행의 기억을 절대 잊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는 몽골에서 겪었던 불편함은 잊어버리고, 다시 몽골 여행을 떠나게 됐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몽골 여행에서 묵었던 게르는 테를지국립공원 안의 리조트에 새로 지은 현대식 게르였다. 겉으로는 게르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내부는 현대식 호텔이라고 봐야 하는 정도였다. 게르 중간에 기둥도 없고, 현대식 침대와 샤워실, 화장실을 갖추고 있으니 불편한 점이 하나도 없었다. 게르를 만드는 재료도 플라스틱과 비닐을 비롯한 현대식 재료를 사용하고 있었다. 게르의 장점이 이동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조립식으로 만드는 것인데, 내가 묵은 게르는 완전히 고정식이었다. 그야 말로 여행객을 위한 전통 형식의 게르가 아니라, 관광객을 위한 개량형(?) 게르라고 불러야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도 전에는 전통 게르를 일부 살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야말로 호텔식 게르로 변모했다. 전에는 게르가 4인 1실, 8인 1실이었다고 하는데, 이번에 묵은 게르는 2~3인 1실로 완전 호텔방이었다. 게다가 물이 부족한 몽골이지만, 온수도 마음대로 쓸 수 있고, 현대식 화장실도 갖추고 있으니 몽골에 왔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다.

 

몽골의 전통적인 매력이 없어진 것은 비단 게르만이 아니었다. 몽골 하면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한국의 시골 밤하늘에서 보는 것만큼도 별을 볼 수 없었다. 날씨가 흐리기도 했지만, 리조트와 인근의 환한 불빛 때문에 별이 거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별을 볼 수 있도록 우리가 묵었던 리조트에서 10시 30분부터 30분 동안 가로등을 소등했지만, 근처 리조트의 불빛 때문에 겨우 북두칠성을 찾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지리산 종주를 할 때 경험했던 쏟아지는 듯한 별들을 몽골에서는 볼 수 있으리라 기대했던 나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비단 나뿐만 아니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밤중에 나왔던 다른 여행객들도 실망하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몽골의 독특한 모습에 대해 많이 알기를 원하는 여행객보다, 몽골에 짧은 기간 머물면서 많은 돈을 쓸 관광객이 더 많이 오기를 원하는 몽골의 입장에서는 관광객들이 불편하지 않을 여건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숙소와 화장실이 불편하면 관광객이 많이 오지 않을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몽골의 자연 조건 상 사시사철 관광객이 올 수 없고, 6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몰리기 때문에 몽골 입장에서는 소수의 여행객보다는 다수의 관광객을 선호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10월에 첫눈이 오고 겨울에는 영하 30도 이하로 내려가서 10월부터 그 다음 해 5월까지는 여행객이 거의 끊긴다고 하니 어찌 아니 그러겠는가? 몽골 가이드의 말대로 4개월 동안 벌어서 1년을 살아야 하는 몽골인들의 입장이 이해가 되기는 한다. 때로 몰려와서 짧은 기간 안에 많은 돈을 쓰도록 하는 것이 몽골 입장에서는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을 만드는 데는 한국인들이 일조하는 측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울란바토르 관광지는 물론 테를지에서도 마주치는 관광객의 거의 대부분이 한국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몽골인들까지 한국인들과 비슷하게 생긴데다가, 주위에 온통 한국말만 들리니 여기가 한국인가하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정신’과 ‘여행이 아닌 관광’을 선호하는 분위기 때문에 몽골도 주 고객인 한국인들의 특성에 맞춰서 여행이 아닌 관광을 선호하는 분위기로 변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렇다고 몽골 관광이 아닌 몽골 여행을 위해 현대식 게르를 다 없애고, 과거의 불편한 환경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에 몽골에서 불편하지 않은 여행 여건을 만드는 일이야 당연한 추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편리함 속에서도 과거와는 다른 측면에서 몽골을 체험할 수 있는, 즉 관광이 아닌 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런 방법 중의 하나로 자연 속에서 즐기는 트레킹을 제안하고 싶다. 테를지국립공원 안에만 아홉(9) 개의 트레킹 코스가 있다고 한다. 그 중에는 제주올레에서 만든 3개의 코스도 포함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번 패키지관광 4일 일정 중 2일을 차지했던 울란바토르 관광을 빼고, 테를지에서 4일 동안 트레킹과 말 타기 등을 체험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테를지의 현대식 게르에서 즐기는 트레킹! 멋진 여행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 조만간 현대식 시설을 이용하면서 몽골의 자연을 만끽하는 트레킹 여행을 시도해보아야겠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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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을 다녀와서

2024. 8. 1.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807 호)

 

【 몽골 여행을 다녀와서 】

 

‘몽골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패키지관광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자유 여행으로 갈 것이냐?’

 

누군가 이런 질문을 던진다면 당연히 나는 물론 누구나 자유 여행을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몽골 여행은 자유 여행 대신에 패키지관광을 선택했다. 패키지관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모처럼 아내와 떠나는 해외여행을 편안하게 다녀오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자유여행을 떠나게 되면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는데, 그로 인해 요즘 부쩍 무릎 상태가 안 좋은 아내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패키지관광이 단조롭기는 하지만, 정해진 일정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되니까 아내가 부담을 덜 느낄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의 노쇼핑, 노옵션의 교원투어 패키지관광을 선택했다.

 

패키지관광을 선택한 두 번째 이유는 몽골에 거주하고 있는 내 친구에게 부담을 덜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몽골 여행도 그 친구가 몽골에 거주하고 있는 동안에 방문해보자는 구실로 가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만약 내가 자유여행을 선택하게 되면 몽골에서 여행을 할 때 그 친구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고, 설사 내가 독자적으로 알아서 다닌다고 하더라도 그 친구가 신경을 쓸 게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에 내가 패키지관광을 하게 되면 그 친구가 신경 쓸 일이 없지 않겠는가. 여행사에서 계획한 일정대로 움직이면 되니까 말이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패키지관광을 하겠다고 통보하고, 그 친구와는 귀국하기 전날 울란바토르에 있을 때 잠깐 만나는 것으로 약속을 했다.

 

인천공항에서 몽골 울란바토르의 신 칭기즈칸 공항까지는 약 3시간이 걸렸다. 일본, 중국, 대만 등을 제외하고는 몽골이 해외 치고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몽골을 가기로 결정한 이유 중의 한 가지도 바로 가까운 거리 때문이었다. 아내가 무릎 상태가 나빠지면서부터 두 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거리의 여행은 하지 않겠다고 하였는데, 몽골까지는 세 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겨우 설득해서 몽골을 가기로 한 것이었다. 비행시간이 두 시간이 조금 넘기는 하지만, 한여름의 무더위를 피할 수 있고, 몽골에 거주하고 있는 친구도 만나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해서 겨우 아내를 설득할 수 있었다. 또 세월이 지날수록 무릎 상태가 점점 더 나빠져서 다니기 힘들어질 텐데,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이번에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나의 반 협박에 아내가 승낙한 것이었다.

 

여행의 질을 좌우하는 요소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다리의 튼튼함은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 중의 하나다. 다리의 튼튼함은 여행의 질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질을 좌우하기도 한다. 다리가 튼튼해야 가고 싶은 곳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화장실도 혼자 힘으로 갈 수 없을 정도라면 삶의 질이 낮아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여행을 가서 마음대로 걸어 다닐 수 없다면 여행의 질이 떨어질 것이다. 예를 들어 나이가 들어 무릎 연골이 조금 닳았다면 평소 생활을 하는 데는 지장이 없겠지만, 여행을 하면서 오래 걷거나 오르막을 오르는 데 지장이 있어서 여행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나는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 매일 만 보 걷기를 실천하면서 다리를 튼튼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높은 산을 오르는 것을 삼가고 둘레길 등 경사가 심하지 않은 곳에서 오래 걷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번 4박 5일 몽골 패키지관광은 이틀 동안 울란바토르에서 묵으면서 간등사원, 역사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캐시미어 아울렛 쇼핑을 하도록 되어 있었다. 또 나머지 이틀 동안은 테를지국립공원 내의 게르에서 체류하면서 열트산 트레킹, 말 타기 체험 등을 하고 두 곳을 가고 오는 길에 몽골 민속공연 관람, 칭기스칸 동상 관람, 아르부르드 사막에서 낙타 트레킹, 모래 썰매 타기 등을 체험하는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45인승 버스에 19인이 승차해서 여유 공간이 있어서, 울란바토르에서 테를지국립공원까지 이동하는 1시간 30분 동안은 별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테를지국립공원에서 아르부르드 사막까지 이동하는 3시간 30분 동안은 상당히 괴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이 사막 가까이에 갔을 때 놓여있는 1시간 동안의 비포장도로는 이동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물론 가는 동안에 버스의 차창가로 보이는 푸른 초원 풍경이 지루함을 덜어주기는 했지만 말이다.

 

이번 패키지관광은 가이드도 괜찮았고, 숙소도 예상보다 훌륭해서 별 불만사항이 없는 편이었다. 하지만 일정이 너무 빡빡하게 짜여 있어서 그 일정을 다 소화하려다보니 그야 말로 증명사진 찍기 정도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패키지관광을 홍보해야 하는 여행사 입장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일정을 소화하는, 소위 말하는 가성비 높은 프로그램을 제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된다. 더욱이 우리가 도착하는 날에 울란바토르 인근에 비가 많이 내려서 다음날 사막 일정을 진행하기가 어렵다고 판단되어 일정 변경을 하는 바람에 더욱더 일정이 꼬이게 되었다. 비가 많이 내리면 사막으로 가는 비포장길에 버스가 빠질 염려가 있고, 모래가 젖어서 모래 썰매 타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사막으로 가는 날을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래 속이 젖어 있어서 결국 모래 썰매 타기는 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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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806 호)

 

제주도 속살 트레킹 여행 1차 모집 마감

 

9월 24일(화)부터 26일(목)까지 2박 3일로 진행하는 제주도 속살 트레킹 여행 1차 모집을 성공리에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실시하는 여행이다 보니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모집 인원을 다 채울 수 있을까 염려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예상 밖으로 총 일곱 분이 신청을 해주셔서 안내를 하는 인원까지 총 아홉 명이 이번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총 인원이 소규모인 이유는 숙소 예약, 식당 예약 등을 대량으로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인원이 많아야 1인당 여행 경비가 낮아지긴 하겠지만, 여행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수익을 얻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여행 참여자들에게 참다운 제주의 모습과 맛집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소수의 인원만 모집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숙소의 경우에도 교래자연휴양림 내 숙소를 예약하려고 하는데, 예약을 하는 게 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로 인해 일반적인 패키지 여행사들은 교래자연휴양림을 숙소로 선택할 수 없습니다.

저는 교래자연휴양림에서 숙박을 하고, 그곳 곶자왈 길만 걸어도 이번 여행의 의미는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 여행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제주의 숨겨진 자연을 느끼도록 하고, 제주의 맛집에서 제주다운 음식을 맛보도록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에 일반적인 패키지 관광을 다녀와서 바가지요금, 불친절 등 불평을 토로하는 것을 보고, 진짜 제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여행을 잘 마무리해서 많은 사람들이 제주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해볼 생각입니다.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을 추진하기위해 만든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 밴드에도 100명 가까운 회원들이 가입을 했습니다.

밴드를 개설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00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가입했다는 것은 그만큼 제주 속살(?) 여행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에서라도 회원 분들이 만족할 만한 실속 가득한 트레킹 여행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9월의 여행이 제주의 대표적인 곳들을 소개하는 입문 성격의 프로그램이라면 다음 프로그램들은 특정 주제의 여행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주의 대표적인 상징인 오름 테마 여행, 곶자왈 테마 여행, 섬 테마 여행, 계절별 맛집 여행 등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을 한 달에 1번~2번 정도 운영하면서 제주의 참다운 모습을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추진하고 있는 여행이 또 다른 형태의 패키지관광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1회 여행에 참여하는 인원을 10명 내외로 한정하려고 합니다.

또한 여행 작가이자 제주 출신이라는 저의 장점을 살려 보이지 않는 제주의 내면(곶자왈 등 자연 생태와 제주의 문화)을 소개하는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는 요즘 제주의 자연과 문화에 대한 책들을 찾아 부지런히 읽고 있는데, 제주의 진면목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색다른 형태의 제주 여행을 원하신다면 제가 운영하고 있는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 밴드(https://band.us/band/95412027)에 가입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이 밴드에 제가 탐색했던 제주의 여러 곳을 소개하고 있으니 개인 여행을 계획하실 때 많은 참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10월부터 추진하게 될 여러 여행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이 밴드에 공지할 예정이니 기회가 되실 때 참석하시면 더욱 좋고요.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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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장 인생과 셰프 인생

2024. 7. 18. 06:59 | Posted by 행복 기술자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805 호)

 

【 주방장 인생과 셰프 인생 】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아마도 어릴 때 어른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안 받아본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하다못해 학교에서 가정환경 조사를 할 때, 부모의 직업과 가전제품 목록 외에 이 질문은 빠지지 않고 등장했었습니다.

지금도 학교에서 가정환경 조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언제부터인가 부모님 재산보다는 조부모의 재산을 조사한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었던 게 생각납니다.

 

아무튼 제가 어릴 때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니?’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 ‘대통령’, ‘장군’, ‘선생님’, ‘과학자’라고 대답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 ‘요리사’, ‘미용사’, ‘애견 돌봄이’ 등으로 바뀐 것으로 기억됩니다.

요즘 아이들은 그 질문에 대해 어떤 대답을 하는지 궁금하긴 한데, 아마도 ‘공무원’, ‘선생님’이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질문에 대해 요즘 음식과 요리에 대해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요리사’ 대신에 ‘셰프’라는 대답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리사’가 ‘셰프’가 아니냐고 반문을 한다면 딱히 그에 맞는 변명을 하기가 궁색하긴 할 것 같긴 합니다.

한국어로 요리사를 영어로 번역하면 ‘셰프’가 되는 게 아니냐고 하면 그것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요리사’, ‘세프’와 비슷한 용도로 쓰이는 용어 중의 하나로 ‘주방장’이라는 단어를 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요리사’나 ‘셰프’가 되고 싶다고는 대답하지만, ‘주방장’이 되고 싶다고 대답하지는 않는 걸보면 무언가 차이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셰프’와 ‘주방장’이 요리를 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 둘 사이에는 무슨 차이점이 있는 걸까요?

 

‘셰프’와 ‘주방장’의 가장 큰 차이점은 독립적인 존재냐 아니면 종속적인 존재냐 하는 데 있습니다.

셰프가 요리를 하는 개별적인 존재라는 데 중점이 있는 반면, 주방장은 같은 요리를 하지만 어떤 조직(식당)에 속해 있는 종속적인 존재입니다.

그러니까 같은 일을 하더라도 조직에 속한 종속적인 존재보다는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존재가 되길 원하는 추세로 점차 바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요즘은 극성스런 부모들이 아이들의 희망보다는 부모가 생각하는 안정적인 직업인 ‘공무원’, ‘교사’ 등을 아이들에게 강요하고 있어서 문제이긴 합니다.

앞으로의 세상에서는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존재로서 자기가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는데, 부모가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이유로 종속적인 존재가 되라고 아이들에게 강요하고 있으니까 말이죠.

부모는 아이들의 장래를 생각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강변하지만, 이는 아이들의 미래를 망치는 일이라는 걸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에 아이들이 장래 희망으로 ‘대통령’, ‘장군’ 등을 들었던 이유는 조직에 속해야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의 우두머리인 대통령이나 장군, 사장 등을 원했고, 하다못해 주방장이라도 돼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요즘 부모들은 대통령이나 장군이 되려면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하고, 그 자리를 차지하더라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이기 때문에 공무원이나 교사가 되라고 자녀들에게 강요하는 것입니다.

 

어쨌든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서는 ‘주방장 인생’보다는 ‘셰프 인생’이 더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조직에서 종속적으로 일하기보다는 자신이 주체적으로 일해야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과거와 달리 조직이 우리를 보살펴주지도 못할뿐더러, 그 조직 자체의 지속성이 담보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존재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들 중의 하나가 바로 ‘관광’이 아닌 ‘여행’입니다.

여행에서 겪게 되는 낯설음과 시행착오가 바로 자신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미래 세상에서 잘 살아가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아이와 함께 또는 아이 혼자서 좌충우돌하면서 여행을 떠나도록 격려해 주면 어떨까요?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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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804 호)

 

제주도 속살 트레킹 여행 공지

 

제주 출신 여행 작가이며 숲 해설가인 제가 안내하는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을 알려 드립니다.

참석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메일로 회신을 주시거나, 제가 운영 중인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 밴드(https://band.us/band/95412027)의 공지 사항에 댓글을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여행 일정: 2024년 9월 24일(화)~9월 26일(목)

9월 24일: 오전 서울 출발-제주 도착

                오후 비밀의 숲/머체왓숲길/비자림(택1)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탐방

9월 25일: 오전 차귀도/송악산 둘레길(택1)

                오후 용머리해안/동광곶자왈/군산오름

9월 26일: 오전 한라생태숲

                오후 에코랜드

                        제주 출발-서울 도착

* 참가자들의 선호도, 여행 가능 여부(날씨 등)에 따라 일부 조정 가능

* 각 코스마다 1~2시간 평지를 걷는 정도의 쉬운 수준임

 

■ 모집 인원: 9명(최소 출발 인원 4명)

- 참가 인원에 따라 숙소 규모 및 개수, 차량 종류가 조정될 수 있음

 

■ 참가비용: 39만 원/인(항공료는 별도)

- 7월 20일까지 10만 원 선입금, 8월 23일까지 잔액(29만 원) 입금

- 우리은행 1002-950-282449(예금주: 김송호)

- 입금 순으로 예약 확정

<포함 사항>

- 식사: 1일차 중식, 석식, 2일차 조식, 중식, 석식, 3일차 조식, 중식

* 조식(2회): 숙소 내 간단 식사(컵라면, 빵, 계란, 햇반 등)

* 중식과 석식(5회): 각재기 조림/국, 흑돼지구이, 자리(고등어)회, 갈치조림 등

- 도선료 및 입장료: 차귀도, 용머리해안, 에코랜드, 비밀의숲

- 숙박: 제주교래자연휴양림 내 숙소(인원에 따라 6, 8, 12인실 1~2동)

- 차량: 참석 인원에 따라 9~11인승 승합차 또는 5인승 승용차 렌트

<불포함 사항>

- 왕복 항공료(9월 24일 오전 10시 30분 이전 제주공항 도착, 9월 26일 오후 5시 이후 제주공항 출발 항공편 각자 예약)

- 식사 중 주류 및 카페 음료 비용

- 여행자 보험: 개별 가입

- 세면도구 등 개인용품

- 기타 개인 비용

<환불 규정>

- 최소 인원 미달로 여행 취소 시: 100퍼센트 환불(항공권 수수료는 각자 부담)

- 출발 30일 전까지: 70퍼센트 환불(단, 다른 사람 대체 시 90퍼센트 환불)

- 출발 7~29일 전: 50퍼센트 환불(단, 다른 사람 대체 시 90퍼센트 환불)

- 출발 7일 전: 환불 없음(단, 다른 사람 대체 시 90퍼센트 환불)

 

■ 신청 마감 일자: 7월 20일

<신청을 일찍 마감하는 이유>

- 8월 1일 인원수에 맞춰 교래자연휴양림 숙소를 예약해야하기 때문임

- 2~3개월 전에 항공권을 구입해야 비교적 싸기 때문임

 

이 여행은 제가 지난 번 뉴스레터에서 소개해 드린 <함께 걷기 좋은 날>(또는 <송파구 걷기 좋은 날>) 밴드에서 10월 15일부터 진행하는 여행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두 여행 모두 제가 안내할 예정이니 적합한 날짜를 선택하셔서 신청하시면 두고두고 잊히지 못할 멋진 여행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특별한 제주 트레킹 여행에 관심 있는 주변 지인들에게도 적극 이번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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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803 호)

 

【 저와 함께 하는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 어떠세요? 】

 

‘제주도를 가느니 차라리 동남아 여행을 가겠다.’

 

제주도의 바가지요금, 특히 얼마 전 핫 이슈가 됐던 ‘비곗살 흑돼지’ 논란 이후 제주도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제주가 고향이기도 하지만, 제주의 자연이 좋아서 제주를 자주 찾는 저로서는 상당히 슬픈 소식입니다.

제주를 찾을 때마다 저 자신은 물론, 가끔 함께 했던 동반자분들로부터 ‘제주 자연이 정말 좋다.’는 찬사를 들었던 저로서는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제주 혐오 현상(?)이 생긴 가장 큰 이유는 제주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행이 아닌 관광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이 아니라, 관광지를 잠깐 둘러보고, 바가지요금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는 관광지 식당을 방문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 말입니다.

더욱이 대부분의 식자재와 공산품을 육지에서 비싼 운임을 부담하면서 들여올 수밖에 없는 실정이니 어쩔 수 없다는 제주도민들의 사정도 딱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산업화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제주도민들로서는 관광을 통해 수입을 올리는 게 너무도 당연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관광 형태로는 제주의 자연도 망가지고,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제주도민들도 고통을 받을 게 너무도 당연한 귀결이 될 것입니다.

바가지요금으로 인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줄어들면 제주도민들의 수입까지 줄어드니 더욱 더 큰 문제가 생기겠죠.

 

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으로 ‘제주 관광이 아니라 제주 여행을 하자’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그냥 제주의 관광지를 스쳐가는 단순 관광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제주의 특별한 자연과 제주의 속살을 느끼도록 하는 여행을 말입니다.

예를 들어 트레킹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 관광객들이 잘 가지 않는 곶자왈과 오름, 맛집 등을 경험하게 하는 여행을 들 수 있겠죠.

 

사실 제 개인적으로는 오래 전부터 제주 관광이 아닌 여행, 특히 속살 트레킹 여행을 추구해왔습니다.

저의 제주 여행의 경험을 함께 나누었던 지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면서 저의 제주 여행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도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함께 걷기 좋은 날>이라는 여행 밴드에서 저의 제주 속살 트레킹 경험을 나누도록 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혹시 저와 함께 하는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함께 걷기 좋은 날>이라는 여행 밴드에서 참석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함께 걷기 좋은 날>(또는 <송파구 걷기 좋은 날>) 밴드에 공지된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일정: 10월15일(화)~17일(목) 2박3일

<제1일(10월 15일)>

오전 서울출발~제주도착

오후 비밀의 숲/머체왓 숲길/비자림(택1)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탐방

<제2일(10월 16일)>

오전 차귀도/송악산둘레길(택1)

오후 용머리해안/동광곶자왈/방주교회

<제3일(10월 17일)>

오전 한라 생태숲

오후 에코랜드

제주출발~서울도착

 

🌻 비용(예상): 42만 원(항공요금 별도, 항공편 각자 예약)

# 맞춤 여행의 특성상 현지 사정 또는 참석자들의 요청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행의 특성상 10명으로 인원 제한을 할 수밖에 없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여러 제한 사항으로 인해 그럴 수밖에 없다는 점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번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에 날자가 맞지 않아서 참석할 수가 없고, 9월 24일(화)~26일(목)이 가능하다면 저한테 따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9월 24일~26일 참석 가능한 분들이 4명 이상 되면 별도 여행을 추진할 의향도 있으니까요.

 

숲 해설가이면서 여행 작가이자 제주가 고향인 저와 함께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제대로 느끼는 여행(관광이 아니라)을 즐겨 보시는 건 어떠세요?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메일 회신을 주셔도 되고, 제가 개설한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 밴드에 댓글을 남겨주셔도 됩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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